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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스 Jul 24. 2020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여행을 기다리며

<로컬시티展: 나를 찾아온 도시> 에필로그




<로컬시티展: 나를 찾아온 도시>,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로컬시티展>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


7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군산, 강릉, 제주 등 3개 지역의 26개 로컬 브랜드, 사전 예약제에도 불구하고 찾아 주신 700여 명의 여행자,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250여 명의 여행자 등 빛나는 숫자들을 만들기 위해 많은 스태프들이 함께 했습니다. <로컬시티展>이, 그리고 700여 명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몸과 마음 모두 움츠러드는 시간들이 계속되고 있죠. <로컬시티展> 팀도 이 가운데 전시를 하는 게 맞을까, 한다면 얼마나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 주실까, 혹여나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진 않을까 등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언더독스 신사옥이 공사에 들어가기 전 빈 건물, 6층 전체를 색다르게 꾸며볼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라는 점,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행 방식을 제안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들에 전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2가지 이유로,

남다를 수밖에 없었던 <로컬시티展>


<로컬시티展>은 언더독스를 비롯한 로컬 스타트업 협업체 ‘로컬어셈블(LOCAL ASSEMBLE)’의 2020년 첫 번째 이벤트였습니다. 작년 말 군산, 강릉, 시흥, 목포에서 진행한 공동 해커톤 행사 이후 두 번째 이벤트이기도 하죠.



‘로컬어셈블’이란 이름처럼 2019년 강릉, 군산, 서울(종로), 시흥 지역 파트너들이 지역 창업가, 크리에이터들과 연대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재미있는 일들을 해보려 합니다. <로컬시티展>은 지역 창업가, 로컬 브랜드들과 재미있는 일을 꽤나 크게 벌여본 셈이죠.


의미가 더욱 남달랐던 건 언더독스의 지역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로컬라이즈 군산> 출신 ‘so.dosi’가 파트너로 함께했다는 사실입니다. ‘so.dosi’는 여행자들을 위한 자유여행 가이드를 만드는 창업팀인데요, 총괄 PM이자 전시 기획자로 참여하여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시이자 여행을 그려 나갔어요. 여러 스태프들과 함께 로컬 브랜드를 한데 모았고, 기획 의도가 선명해질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로컬시티展>이라는

새로운 여행을 만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



전시의 시작과 끝, so.dosi



<로컬시티展> 여행자들이 직접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면 기쁨이 배가 되겠죠."

전시를 찾아주신 분들, 먼발치에서나마 관심 있게 지켜봐 주셨던 분들이라면 아실 테지만 <로컬시티展>은 서울 종로구 와룡동에 있는 빈 건물을 군산, 강릉, 제주 등 3개 지역, 26개 로컬 브랜드의 이야기로 채워낸 '체험형 전시'이자 '팝업 스토어'였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조심스러운 와중 국내 여행이 트렌드가 되어 가고 있는 요즘 군산, 강릉, 제주를 먼저 느껴보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26개 로컬 브랜드가 먼저 서울을 찾아온 컨셉이었죠.  




1층부터 6층까지 세 지역을 온전히 여행할 수 있도록 층마다 다른 도시와 다른 경험으로 공간을 채웠습니다.



전시 기획부터 공간 디자이너, 전시 디자이너 등과의 협업을 통해 현실화하기까지 크고 작은 모든 과정에 함께한 ‘so.dosi’는 모든 에너지를 끌어모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아는 사람만 알던’ 지역의 브랜드들을 서울에서 한 자리에 소개하게 되어 굉장히 뜻깊게 생각해요.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제한되는 시기에 찾아주신 분들께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게 되어 기쁘고, 종식 이후 <로컬시티展> 여행자들이 직접 지역으로 향하게 된다면 그 기쁨이 배가 되겠죠."



자칭 타칭 로로핀 맘, 조은정 언더독스 디자이너



4주 동안 총 40여 가지의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했더라고요.

<로컬시티展>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건 단연 공식 캐릭터 '로로핀'인데요.


사실 '로로핀'을 세상에 내보인 일은 빙산의 일각이고요. 조은정 비주얼 디렉터(언더독스 디자이너)는 포스터부터 티켓, 여권 등 입장 키트, 핀뱃지, 스티커, 키링, 티셔츠 등 굿즈 키트, 전시 공간에서 보셨던 모든 행사 사인물까지 총 40여 가지의 디자인 작업을 했답니다.



"행사가 끝나고 디자인 작업물을 정리해보니 4주 동안 총 40여 가지의 다양한 작업을 했더라고요.

당연히 폭풍 야근이었지만, 곁에서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 동료들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공식 캐릭터 ‘로로’의 탄생 배경도 저는 그냥 스케치하듯 가볍게 그렸었는데 동료들이 '너무 귀엽다, 예쁘다' 피드백을 줘서 아예 행사의 공식 캐릭터로 발전시킬 수 있었어요!

다른 작업들로 인해 운영 및 콘텐츠 디자인 작업은 많이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더 많은 사람에게 전시를 더 잘 알릴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도 많은 신경 쓰고 싶네요."



든든한 로컬라이즈 군산 지기, 이슬기 언더독스 디렉터



다소 촉박한 일정에도, 전시/판매 물품 취합 및 운반에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로컬시티展>의 가장 큰 주역은 전시 취지에 공감하고 기꺼이 참여를 결정해주신 26개의 로컬 브랜드들이죠. 그 뒤편에는 군산, 강릉, 제주 등 3개 지역에 연고가 있는 언더독스 크루 혹은 파트너 분들이 발로 뛰며 섭외를 다닌 노력이 있었는데요.


군산 지역 로컬 브랜드의 경우,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그램 담당 언더독스 이슬기 디렉터가 섭외를 진행했습니다.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전시에 참여 의사를 밝혀주신 군산, 강릉, 제주 로컬 브랜드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군산 지역 로컬 브랜드를 섭외하는 일은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익히 <로컬라이즈 군산>을 통해 잘 알고 지내던 로컬 브랜드이기도 했고, <로컬라이즈 군산>과 'so.dosi'의 활동을 가까이서 지켜보셨던 터라 저희가 어떤 취지로 전시를 열고자 하는지 잘 이해해주셨어요. 그리고 흔쾌히 참여의사를 밝혀주셨지요! 다소 촉박한 일정에도, 전시/판매 물품 취합 및 운반에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더 자세한 그림으로 전시에 대해 사전에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조금 있어요! 군산에서 참여해주신 팀들 감사합니다!"



미션 파서블: 700가지의 여행, 홍연진 & 표지훈 언더독스 마케터



마케팅 기간이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괜찮습니다.
다음 로컬시티전을 기대해보죠!


<로컬시티展> 소식을 더 많은 사람에게, 좀 더 빠르게 전하기 위해 공식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었는데요. 아마 티켓 오픈 안내, 로컬 브랜드 소개, 전시 PREVIEW 등의 SNS 콘텐츠를 보신 분들이 꽤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더 다채로운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한 건 마음 한편에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일주일밖에 안 되는 시간 동안 700여 명의 여행자들이 찾아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고, 700가지의 여행 경험이 만들어져 인스타그램 '#로컬시티전' 해시태그 이벤트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언더독스가 이벤트 전문 회사가 아니기에, 모두가 처음 시도해보는 전시였기에 서툰 점이 많았습니다. '언더독스'에 많은 애정을 보내주시는 창업가, 고객사 분들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해야 해서 고민도 깊었는데요. <로컬시티展> 프로젝트가 대성공으로 마칠 수 있도록 함께한 모든 분들이 그 고민을 함께 나눠가지고 도와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마케팅 기간, 전시 기간 모두 좀 더 길었으면 더 많은 분들께 좋은 경험 선사할 수 있었겠다는 진한 아쉬움이 남지만, 괜찮습니다. 다음 로컬시티전을 기대해보죠!"    - 홍연진 마케터




"전시에 와주신 분들이라면 '5층 라운지에서 랩 하듯이 설명하던 그 안내원!'이라고 하면 기억해주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아마 제가 제일 어려운 관문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시 방문객들 일일이 많은 설명들을 해드리면서도 중간중간 티켓 수요 조사와 홍보 콘텐츠 업로드 및 광고 관리, 그리고 피드백 관리까지 하면서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고 또 더 즐기실 수 있게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요. 전시 기간이 더 길어서 더 많은 분이 더 여유롭게 즐기실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짧았던 기간이었지만 찾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표지훈 마케터



여행 경험을 완성시킨다는 것, 언더독스 운영팀



항상 데모데이나 창업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로컬시티展>은 운영진 입장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이었죠.

사실 '운영'이라는 게 그래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많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만 쉽사리 눈에 띄지 않죠.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경험의 모든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로컬시티展>  언더독스 운영팀도 그랬습니다. 프리오픈 행사 준비부터 일반 전시 관람기간 중 1층 리셉션, 2층부터 4층까지의 지역 전시 공간, 5층 여행자 센터, 6층 루프탑 공간 운영 및 관리까지 1명의 여행 경험을 완성시키기 위해 10명이 넘는 스태프들이 함께했습니다.



"언더독스가 처음 운영한 전시다 보니, 운영진 입장에서 아쉬움과 감사한 마음이 드는 전시였습니다. 항상 데모데이나 창업 관련된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예상보다 커진 전시 규모에 놀랐고, 전시 콘텐츠뿐만 아니라, 관람객의 경험까지 설계해야 한다는 부분에 있어서 운영진 입장에서 또 한 번의 도전이었죠.

부족하지만 오셨던 여행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행이 여의치 않은 이 시기에 <로컬시티展>을 통한 세 지역으로의 여행이 좋은 경험으로 본 전시가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심우연 언더독스 디렉터




"전시형태로 건물 6개 층을 활용한 행사를 운영해보는 일은 처음이라, 새롭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기회였어요. 많은 여행자 분들이 오시는 만큼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었는데요. 실제로 찾아주신 분들이 재미있게 즐겨주셔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예약자 리뷰에서 스태프들이 친절하고, 응대가 좋았다는 후기가 기억에 남네요.

시간이 좀 더 넉넉했다면 진짜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복장이나 멘트 등 운영적인 요소들로 전시를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함께 해주신 스태프 여러분, 관람객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 김진아 언더독스 매니저



"군산, 강릉, 제주를 한데 모아둔 '로컬시티전'의 운영팀으로 들어갔지만 '과연 나는 세 도시 모두 제대로 즐겨본 적이 있는가'의 질문이 떠오르더라고요. 제주도를 가도 SNS에 나와있는 명소만 찾아다녔거든요. 4층 제주 소개글을 읽고 '아, 나는 아직 진짜 제주를 보지 못했던 거구나'라고 깨달았어요.

그리고, 한 바퀴 전시를 보고 난 뒤 제주가 그리워졌습니다. 운영팀으로서 <로컬시티展>을 통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도시는 가보고 싶어 지고, 이미 가본 도시는 그리워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여행자 분들, 같은 마음을 느끼셨을까요?"    - 최준경 언더독스 매니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로컬시티展>을 설렘보다 걱정이 더 큰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요. 돌이켜보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네요! '2020년 여름' 하면, <로컬시티展>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요.

1층 리셉션을 지키며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자 분들의 설레는 얼굴을 맞이했었는데요. 운영이 늘 그렇듯, 하루하루 지날수록 실력(?)이 더 늘어서 초반부가 아쉽고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네요. 하루빨리 여행을 다닐 수 있게 되어서 <로컬시티展>에서 만났던 군산, 강릉, 제주로의 여행을 떠나볼 수 있기를 바라요."    - 김소영 언더독스 매니저




<로컬시티展> 이후,

새로운 여행을 기다리며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것에 있다.

- Marcel Proust

<로컬시티展>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할 때 볼 수 있었던 문구인데요. 이미 언더독스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언더독스와의 인연이 아직인 분들, 로컬의 매력을 알지 못했던 분들, 숨은 로컬 브랜드를 발견하고 싶은 분들에게까지 새로운 여행의 얼굴을 보여드렸습니다. 새로운 풍경보다도 새로운 눈을 가지는 여행 경험을 선사해드렸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언더독스에게도 수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준비한 <로컬시티展>은 새로운 눈을 가지는 진정한 여행이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전시는 처음이라, 여러 로컬 브랜드와 함께한 전시 형태는 처음이라 조금은 어설프고 서툴렀습니다. 마치고 나니 아쉬운 구석들이 보이더라고요. 전시 공간을 어떻게 채워낼 때 여행자들에게 충분한 여행 경험이 될지, 어떤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나갈 수 있을지, 어떤 홍보 콘텐츠로 다가갈 때 더 많은 여행자들이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마지막으로 여행 경험을 완성시키기 위해 운영 측면에서 어떤 고민과 액션이 필요한지까지.


언더독스에게도 진정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만들어나갈 새로운 여행을 기다립니다. 다음 여행은 분명 더 프로페셔널하게, 더 즐겁게, 더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을 겁니다.  ‘로컬어셈블(LOCAL ASSEMBLE)’ 지역 파트너로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회가 열려 있으니까요, <로컬시티展> 만큼이나 재미난 일들을 함께 벌여볼 로컬 브랜드라면 편히 노크해주세요!



   




#언더독스

언더독스는 국내외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7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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