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수상팀 인터뷰
[ud.members 인터뷰]
언더독스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가/창업팀인 'ud.members'의 창업 스토리, 언더독스와 함께한 소감, 앞으로의 계획을 전합니다.
올해로 어느덧 3기를 맞은 <GS 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 지난 9월 10개 창업팀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GS 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는 소셜벤처를 창업하고 싶은 예비 창업가, 이미 창업했지만 전문가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이 필요한 초기 스타트업, 창업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청년들에게 교육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GS홈쇼핑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2017년 1기부터 언더독스와 함께 해왔습니다.
언더독스의 가장 큰 강점인 체계적인 창업교육과 1:1 맞춤 코칭에 제품 홍보 및 브랜딩을 위한 자원 연계, 시제품 제작을 위한 전문가 매칭 등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자원 연계가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 지원 등 판로 개척을 위한 기회도 제공되었습니다. 교육에 참가한 10개 팀들에게 제공되는 시제품 제작 지원금,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업팀들에게 제공되는 사업화 지원금 등 총 1억 원 상당 지원금도 있었답니다.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이루어진 사업 고도화 단계 끝에 청년 청각 장애인을 고용하여 인테리어 소품 및 방향 제품을 제작하는 '특별한 사람들'이 대상을, 환경과 주얼리 소비자의 생애주기까지 고려하는 친환경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아만티스타'와 여성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위생 용품을 만드는 '토투컴퍼니'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GS SHOP 소셜 미디어 임팩트 프로젝트> 수상팀들이 지난 4개월 동안 제조를 기반으로 한 사업 아이템을 어떻게 고도화시켜왔는지, 또 교육에 참가하기 전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어떠한 계기로 사회문제와 대상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교육 참가 후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향기 나는 천연이끼 액자, 메리모스를 브랜딩하고 제조하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저희는 북유럽 이끼를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창업하기 전에는 홍보대행사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기업들의 홍보를 담당했었고요. 이후에는 유명 디퓨저 회사에 매니저로 일하면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직접 개발하면서 제조를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과 제조경험을 모두 갖춘 후에 2018년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서 시제품을 완성하게 됐고, 본격적으로는 2019년부터 '메리모스'를 런칭해서 성장해오고 있습니다.
27살에 창업을 한터라, 비교적 어린 나이였지만 회사 경험을 통해서 작게나마 브랜딩과 제조업의 과정들을 경험해봤던 점이 빠르게 창업을 할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디퓨저 회사 매니저로 일하면서, 아르바이트생 면접을 봤었는데요. 면접자 분이 제 입술만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대화하시더라고요. 이력서를 다시 살펴보니 청각장애를 가진 분이셨어요. 이후 같이 일하면서 공예기술과 전반적인 업무능력도 훌륭하시다는 점을 알게 되었죠. 그런데 가까워지고 보니 취업을 하기까지 엄청난 어려움을 겪으셨더라고요. 여전히 사회적 편견과 불균형한 구조 아래 그것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만남을 계기로 공예적 재능을 갖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분 덕분에 '특별한 사람들'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회사 이름도 비장애인이든
장애인이든 모두 특별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점에서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짓게 되었어요.
그럼요. '메리모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향기예요. 단순히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방향제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퓨저 회사에 다니면서 캔들과 디퓨저는 한 달 후면 버릴 수밖에 없어 환경적으로도,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의 가치도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죠. 그래서 고안해낸 아이템이 향기 나는 천연이끼 액자입니다.
두 번째는 경제성입니다. 디퓨저와 비교했을 때 약 20% 경제적이고, 5년을 넘게까지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성도 갖췄죠. 무엇보다 북유럽 이끼를 가져오는 모든 공정 자체에 화학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천연소재라서 환경에도 이롭고요.
GS SHOP에서 작은 스타트업의 사회적 가치를 믿어준다는 점이 저희에게 큰 동력이 되었어요. 그래서 아주 빠른 시간 내에 3개의 신제품을 쏟아낼 수 있었고, 크라우드 펀딩도 2번이나 진행했어요.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교육과 신뢰의 힘 덕분이었습니다.
평소 만나 뵙고 싶었던 소셜벤처 대표님을 한 자리에서 만나 뵐 수 있다는 것은 큰 기회였어요. 사회에 큰 임팩트를 내시는 분들의 사업적 성과와 과정을 훔쳐보는 시간은 제게 큰 열정을 일으켰던 것 같아요. 일반 스타트업의 성공담은 유튜브에서도 자주 볼 수 있지만, 소셜 임팩트는 잘 다뤄지지 않아서 궁금했었거든요. 소셜벤처 대표님들의 에너지와 가르침에 기존의 B2C에서 B2B로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었고, 실제로 장애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이 상승하는 좋은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진정성과 열정
'특별한 사람들'은 사회적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 설립한 회사예요. 진정성을 다져나갈 수 있는 소셜 창업 프로젝트로는 <GS 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가 가장 모범적인 교육 과정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사업 아이템이 아주 보잘것없더라도, 진정성 하나는 자신 있다면 꼭 참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정성만큼이나 열정도 중요해요. 마지막 경쟁 PT를 할 때 심사위원 분이 저희 발표를 들으시고, 질문도 하시기 전에 먼저 발표가 ‘정말 열정적이다'라고 평가해주셨어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거든요. 열정은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귀한 재료라고 생각해요. 사회를 바꾸려면 사람의 마음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예비 창업팀들의 마음의 열정으로 뜨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당신의 첫 번째 친환경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 포레스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아만티스타'입니다. <GS SHOP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친환경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는 주얼리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어요.
패션 주얼리 디자이너로 수년간 재직하며 매 시즌마다 만들어 내는 제품들이 얼마 되지 않아 많은 환경 쓰레기로 변질되는 주얼리들을 발견했어요. 파인 주얼리(은, 금, 준보석)를 사용하는 제품을 제작하면 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다이아몬드 감정을 공부하고 천연 다이아몬드 회사에서 재직하면서 기존 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인권, 환경 문제를 알게 되었어요. 주얼리계의 '파타고니아' 같은 기업이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아름다운 그 이후를 생각하고자 되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친환경 인공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며 리사이클 메탈,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패키지를 사용하고 있어요. 또한 제품마다 가져올 수 있는 환경 지표를 주얼리 최초로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주얼리 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실제로 대면하지 않고 원하는 제품의 두께, 크기, 컬러, 마감 등을 1:1 맞춤 제작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요. 불필요한 제품을 미리 만들지 않아 공정시간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에게 전달하여 일반 주얼리 브랜드와 환경지표와 더불어 실용적이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그리고 여러 고객들과 만나며 MVP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게 달랐던 부분입니다. 참가 전에는 추측만 하고 시도하려 했다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해보며 시행착오와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고쳐가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역시 더 노력해야겠지만, 정말 소비자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고민해보고 창업팀이 갖고 있는 실행력과 발빠름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하며 꾸준히 노력하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팀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 함께 노력해보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토투컴퍼니는 여성과 자연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연구하는, 여성으로 구성된 회사입니다. 2019년 9월 회사 설립 후 2020년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에 첫 선을 보인 유기농 생리대 '피아'를 판매 중입니다.
토투컴퍼니를 시작하기 전 15년간 여러 대기업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해온 대표님과 일본어 통번역, 마케팅 등 일본 관련 업무를 해오다 대표님의 권유로 토투컴퍼니와 함께하게 된 팀원 등이 있습니다.
20년 이상 매달 월경을 경험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는데요,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월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월경을 금기시하는 문화, 월경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여성들, 본의 아니게 환경오염에 일조하게 되어버린 일회용 생리대 등 월경을 둘러싼 여러 사회문제가 산재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이 점을 개선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워킹맘으로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직접 일궈 나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렇게 얇고(1.25mm), 안심할 수 있는 성분에, 흡수력도 뛰어난 유기농 생리대는 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게다가 숨길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당당하게 꺼낼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까지! '피아'는 생리대 분야의 혁신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어요. '피아'를 처음 접하고 패키지에 반했지만 직접 써본 후엔 평소 월경 중에 겪던 불편함이 사라져 피아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답니다.
당찬 포부를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지만 넘치는 정보 속에서 어느 것을 취해서 적용해야 할지, 당장 어떤 일을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지 그야말로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텀블벅 크라우드펀딩 고객들에게 먼저 제품이 나가고 정식 런칭이 임박한 상태에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매주 체계적인 교육과 1:1 코칭을 받으면서 다행히 토투컴퍼니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조금씩 눈에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혼자서는 단편적인 부분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언더독스의 교육과정과 사업계획서 준비를 통해 회사와 제품, 고객, 그리고 회사의 미션과 미래에 대해 거시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구조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하루 1건 주문이 목표였던 처음에 비해 지금은 온라인 판로도 10개 이상 늘어나고,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는 등 불과 4~5개월 만에 한 뼘 이상 성장한 느낌입니다.
다양한 단계에 있는 팀들이 참가하게 될 텐데요, 사업 준비 혹은 운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시겠지만 이 프로젝트의 교육과정은 최우선으로 올려 두시기를 권합니다. '토투컴퍼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가서 소셜 미션과 우리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고,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세울 수 있었어요. 정말 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여전히 발을 동동 굴리며 맨땅에 헤딩만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욕심 내지 말고, 자신의 역량과 가능성 범위 내에서 어떤 소셜 임팩트를 줄 수 있을지 마음껏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언더독스는 국내외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7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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