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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언더독스 Oct 15. 2020

교통 문제의 한계를
기술로 뛰어넘는 소셜벤처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2기> 참가팀 인터뷰 (1)

[ud.members 인터뷰]

언더독스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창업가/창업팀인 'ud.members'의 창업 스토리, 언더독스와 함께한 소감, 앞으로의 계획을 전합니다.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2기>는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교통과 환경문제를 이해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셜벤처를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사회 변화를 이끌어나가기 위한 DB손해보험, 한국생산성본부, 환경부(후원)의 사회공헌 프로젝트입니다. 2019년 1기부터 언더독스가 참가팀 선발, 교육 기획 및 운영, 코칭 등을 함께해왔습니다.


2기도 마찬가지로 1차 대면심사, 아이디어 고도화, 최종 PT 심사 단계를 거쳐 교통안전 문제와 환경문제를 혁신적인 기술로 해결하고자 하는 총 5개 팀을 선발했는데요, 선발된 소셜벤처의 사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법무, 세무, 회계, 마케팅 등 창업 핵심 역량 관련 교육, 1:1 액셀러레이팅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종 선발된 교통·환경 챌린지 2기 5개 팀 ▶


[교통 챌린지 해결]

• 지이디 - 운전 중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스마트폰 사용 제한 기술 개발
• 엘비에스테크 -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 개발
• 소프트기어 - 고속도로 터널 진출입시 안전주행을 안내해 터널 부근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초지향 스피커 개발


[환경 챌린지 해결]

• 엘케이그린 - 일회용품 감소를 위한 친환경 워터 필터를 적용한 반영구 가습청정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개발  
• 블루윙모터스 -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해 기존 유류 이륜차를 신재생 전기 이륜차로 전환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2기> 참가팀들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교통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 아이템을 고도화해왔는데요. 어떠한 계기로 기술 창업을 하게 되었는지, 교육에 참가하면서 어떤 점들이 달라졌는지,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무엇인지 등 참가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환경 챌린지를 해결하는 엘케이그린, 블루윙모터스 팀의 인터뷰는 다음 주에 2편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Part 1. 지이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기술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이디'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R&D 중심의 기업으로 IOT, AI 등 다양한 개발을 하던 중 교통사고 예방에 특화된 T.E.D(Texting, Evidence, Drving) 기술*을 심화하게 되었습니다.


*T.E.D 기술 이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는 순간 자동으로 스마트폰 입력 제한 시스템이 작동되며, 안전 운전에 방해되는 메시지 및 전화 발신 등이 차단 혹은 제어됩니다. 또한, 개인운전자나 영업용 차량 등 제한 없이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버, 단말기에서 동시에 구현된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운전 중 무분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 사고분쟁, 보험사 부담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교통사고 사후 증빙관리 기술도 갖추고 있습니다.


T.E.D 기술 구현 영상 보기 ▶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결국 큰 성공은 사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확신했어요. 그중에서도 사회적 임팩트가 있는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면 더 큰 보람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Q. 우리 기술/제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지이디'의 T.E.D 기술은 유일하게 Texting 기반의 분석이 가능합니다. 이는 운영 체제상에서의 정보 제한성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입력 여부에 대한 분석이 가능한 건데요.


예를 들어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텍스팅을 할 때의 상황은 운영체제, 카카오톡 메신저, 유저 등 3자만 알 수 있지만, T.E.D를 통해서라면 자체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버, 단말기 등을 통해 모두가 투명하게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북미 1위의 CMT사도 텍스팅 분석을 단순 앱 사용 시간으로 제공하는 데 비해 T.E.D는 운전 중 텍스팅 상황을 종합적으로 AI 분석을 합니다.



Q. 교육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들이 달라지셨나요?


원래 기술 개발은 자신 있는 분야였는데, 이를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 부족했어요.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2기>를 통해, 특히 언더독스의 창업교육을 통해 이미 개발한 기술을 고객에게 잘 설명해서 어필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함께 그 해답을 찾아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중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처럼 많은 기술 기반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착한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 궁금합니다.


T.E.D 기술의 타깃인 보험사와 인슈어 테크(Insuretech;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등의 정보기술을 활용해 기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 회사와 협력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현재도 국내 유수 보험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고, 북미 시장에도 빠르게 진출해보려고 합니다.




Part 2. 엘비에스테크

지체장애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엘비에스테크' 대표 이시완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자면 1999년 삼성 SDS에서 3년 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01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MBA를 마치고 컨설팅 회사를 다녔습니다. 2014년 한국에 돌아와 국내 유수 대기업 컨설팅을 진행하며 커리어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다 2017년 엘비에스테크를 설립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죠.


저희 팀은 3년 차가 좀 넘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만났던 3명의 제자들로 이루어진 팀이었는데요, 현재는 14명의 직원으로 늘어났습니다. 3년 동안 이직률이 무려 0%라는 사실이 자랑 아닌 자랑입니다.


사업 첫 해는 저희 사업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공감을 살 수 있는 문제인지 인정받는 일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 기술 개발에 집중했는데요. 그러던 중 2018년 공공DB 창업경진대회에서 참가해 시각 장애인 분들의 사용성 테스트에서 5점 만점에 4.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실제 현장의 적용과 사업화에 집중했고, 그 결과로 서울 마곡지구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세종시 스마트 시티 안전 보건 분야의 사업자로 선정되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2기>에 참가한 이유와 마찬가지로, 대상을 지체장애인으로 확대하여 스마트시티 복지모델의 국제 표준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업 초기에는 시각장애인의 보행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어요. 후천적 시각장애가 있던 사촌동생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서비스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수차례 자문을 얻은 덕분에 사용자가 정말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와 함께 개발한 시각장애인 내비게이션의 실증 사업을 진행하면서 저희가 생각한 다음 단계는 사용자의 유형을 확대하는 것이었는데요. 바로 '지체장애인'을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 개발이었습니다. 매주 1회 이상 휠체어 사용자와 만나며 개발을 진행했고, 함께 다니며 장애물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함께 이동하며 위험하고 불편한 경험을 반복했죠. 실제 경험을 통해 배움 이상의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꼭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Q. 우리 기술/제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차별화된 경쟁력은 바로 사용자와 함께하는 개발의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매주 1회 이상 사용자와 만나고,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가 무엇이고, 어떤 기능이 사용성을 높이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진정으로 필요한 시설물이 무엇인지, 어떠한 시설이 장애물이 되는지를 분석하여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전동 휠체어 사용자에게는 급속충전장치가 필수적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었는데요. 하지만 사용자를 만나보니 그 의견은 정반대였습니다. '급속충전장치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의견들이 하나둘 모여서 사용자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진짜 정보, 진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답니다.


엘비에스테크 G-EYE 애플리케이션 소개 영상 보기 ▶



Q. 교육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들이 달라지셨나요?


<DB손해보험 교통·환경 챌린지 2기>는 사실 엘비에스테크와 MOU를 체결해 함께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1기 출신 팀 '도로시'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적극적으로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뿐만 아니라 저희가 하는 사업을 교통분야로 확장하거나 접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여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죠.


'도로시'의 추천대로 언더독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을 고도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대표님들을 모처럼 한자리에서 만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 궁금합니다.


향후 사업 계획은 크게 2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수집 및 가공한 보행로 관련 데이터와 서비스의 표준화 작업을 2021년까지 진행하고, 그 이후에는 국제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경우 올해까지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시각, 지체장애인뿐만 아니라 고령자, 청각장애인까지 확대하려고 합니다. 더불어 내비게이션 기능 외에도 비대면 주문 및 결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버전 업데이트도 계획하고 있어요.




Part 3. 소프트기어

음성 경고를 빛처럼 멀리 보내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명료한 음성 경고를 빛처럼 멀리 보내는 초지향 스피커를 만드는 '소프트기어'의 김현철 대표입니다. '소프트기어'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직접 음성 경고가 가능한 초지향 스피커를 만들고,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직접 개발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2015년 전후로 고속도로의 2차 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화두였어요. 그때부터 사고예방을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있어왔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처음엔 빛으로, 즉 시각적인 방법으로 사고를 예방할 방법을 찾았지만, 전방주시 태만 등이 사고의 주요한 원인임을 통계적으로 확인한 후 이를 보완하기 위해 소리에 집중했습니다. 빛처럼 멀리 소리를 보낼 수 있다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거란 확신에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Q. 우리 기술/제품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 초지향 스피커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고속 주행 중인 차량 안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 최대 300m 전부터 약 12초간 음성 경고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빛처럼 멀리 소리를 보낼 수 있어요.


동시에 스피커 주변의 음압은 최대 -40dB까지 감쇄하여 스피커 좌우, 후면의 소음을 최대한 억제합니다. 일반 스피커는 멀리 소리를 보내지도, 주변 소음을 억제할 수도 없답니다.



Q. 교육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어떤 점들이 달라지셨나요?


어느 순간 잃어버린 초심을 다시 찾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사업을 시작했는데요, 제품을 만들고 시험하고 보완하고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하여 개선하는 과정을 무한 반복하다 보니 최초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다시 제품을 통해 사고를 해결하겠다는 처음의 목적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 궁금합니다.


고속 주행하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원거리에서 음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2차 사고 예방을 넘어서서 직접적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블랙아이스 예측 시스템, 정체구간 추돌예방 시스템, 공사장 추돌 예방 시스템 등 초지향 스피커를 활용하여, 원거리에서 음성을 통해 경고함으로 사고를 예방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에요.


더 나아가 AI를 적용한 사고예방 솔루션도 개발 중입니다.




환경 문제의 한계를 기술로 뛰어넘는

엘케이그린, 블루윙모터스 팀의 인터뷰는 

다음 주에 2편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언더독스

언더독스는 국내외 사회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7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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