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스 리브랜딩 프로젝트 #1.웹리뉴얼' 조은정, 홍연진 팀원 인터뷰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언더독스 리브랜딩 프로젝트, 그중 가장 큰 산이자 시작이었던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가 바로 2주 전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언더독스는 설립 초기에 브랜드를 정립한 이후 사업을 확장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는데요. 창립 5주년을 맞아 창업 콘텐츠 & 커뮤니티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하는 '혁신창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방향성 아래 각기 달랐던 브랜드 핵심 메시지와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통합된 비주얼 브랜딩을 선보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8월에는 인터뷰와 워크숍, 기존 자료 분석 등을 통해 브랜드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로고와 컬러시스템, 디자인 원칙을 수립했습니다. 아마 웹사이트를 살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언더독스의 강렬했던 개 이미지, 그리고 보라색, 빨간색과는 아쉽지만 이별을 고했답니다. 특히 상징적이었던 개 이미지는 브랜드의 확장성을 고려해 앞으로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활용할 예정입니다.
재정립된 브랜딩 방향성을 적용할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은 바로 '웹사이트'였습니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레이아웃부터 콘텐츠, 디자인까지 전면 리뉴얼했습니다. 웹사이트 리뉴얼에 있어서 아래 3가지가 핵심 과제였습니다.
1. 언더독스의 다양한 콘텐츠와 사업을 쉽고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레이아웃과 콘텐츠를 구성한다.
2. 지난 5년간 진행해온 수많은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아카이빙하고,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파트너가 바로 문의할 수 있도록 한다.
3. 리브랜딩 첫 번째 애플리케이션인 만큼 언더독스의 변화된 비쥬얼 브랜딩 요소를 웹사이트에 알맞게 배치한다.
3가지 핵심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어떤 고민과 인사이트가 있었는지 이번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를 담당한 브랜드팀 조은정 디자이너와 홍연진 마케터를 인터뷰했습니다.
스 리브
[언더독스 웹사이트 리뉴얼]
ㆍ 오픈일: 2020년 11월
ㆍ 담당자: 조은정 디자이너, 홍연진 마케터
조은정 너무 꼼꼼하고 완벽하게 작업하려는 욕심을 내려두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브랜딩은 계속 발전시키고 정리해 나가는 유기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획 단계에서 너무 브랜딩을 규정하고 고착화하기보다는 빠르게 적용해 보면서 정말 언더독스 몸에 맞는 스타일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완벽’ 보다는 ‘최선‘을 선택한 결과, 약 3개월 동안 리브랜딩 기획부터 웹사이트 제작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재도 다양한 작업들을 진행 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홍연진 언더독스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고,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도 많다 보니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려면 카테고리화가 잘 되어 있어야 하고, 각 카테고리에 담기는 콘텐츠도 때때로 분량이 많아 보이더라도 친절하고 자세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웹사이트를 통해 대외적으로 처음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참 많았는데요. '히스토리(HISTORY)', '언더독스 오리지널 콘텐츠(UD.ORIGINALS)', 사업영역(BUSINESS AREA) 중 리서치&컨설팅, 공간 기획&운영, 커뮤니티' 등이 그러했어요. 모두 창업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콘텐츠를 이해하고 언더독스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개요와 내용을 구성해서 작성했습니다.
조은정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트업 특성상 리브랜딩 작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진행하는 프로세스는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도출된 컨셉을 실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해 보면서 브랜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현재 진행형으로 작업하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컬러들과 그래픽 요소들을 구체화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웹사이트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각 사업별 심볼 그래픽 이미지를 개발했는데, 지금은 그 심볼들을 다양하게 응용하면서 언더독스만의 그래픽 요소들과 패턴들을 발전시키고 있어요.
조은정 메인 컬러부터 시작해서, 심볼, 그래픽, 웹사이트 등 정말 많은 요소들이 이전 브랜딩 작업과 큰 차이가 있다 보니 내부 팀원들부터도 리브랜딩 작업을 어색해하거나 낯설어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서 멋있는 결과물만 팀원들에게 보여주기보다는 진행 중인 과정과 히스토리를 자주 공유하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매달 전사 팀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할 때는 늘 긴장되었지만, 그래도 항상 좋은 피드백과 많은 응원을 받았고 그 에너지 덕분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어요.
홍연진 언더독스에서는 어떤 프로젝트든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9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짧은 기간 동안 리뉴얼 웹사이트 콘텐츠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에 업데이트되는 프로젝트/프로그램들이 있었어요. 끝난 줄 알았는데 수정하고, 또 수정하는 일이 반복되었지만 크게 당황하지 않고 그 기간만큼은 회사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더 주의 깊게 살펴보았던 것 같아요. 또 제가 입사하기 이전에 진행되었던 프로그램들, 현재 진행 중이더라도 아주 자세하게는 알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PM 분들께 의견을 여쭤보았고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답니다.
조은정 리브랜딩 기획 단계에서 언더독스의 핵심가치를 도출하고자 이사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간단한 워크숍을 진행했어요.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아이데이션하는 자리였는데 나름 첫 워크숍이라 열심히 준비해 갔는데요. 언더독스 이사님들이 이미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들을 기획하고 진행하신 경험 덕분에 오히려 저보다 더 능숙하게 아이데이션 워크숍을 이끌어 가시더라고요. 저는 포스트잇과 펜만 나눠드렸을 뿐인데 순식간에 핵심가치 아이디어들이 정리되어 도출되어 있었어요!
홍연진 저 역시 핵심가치 도출 워크숍을 통해 언더독스 팀원들이 언더독스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가는지 알 수 있어서 의미 있었고, 무엇보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서 즐거웠어요. 그 외에 지금 떠오르는 순간은 100여 개의 포트폴리오를 정리했던 때인데요. 2019년과 2020년에 진행했던 프로그램 대부분은 제가 알고 있던 것들이라 비교적 쉽게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었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프로그램들은 입사 전이기도 하고, 담당자들도 현재 없는 경우가 있어 정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옛날 자료들을 밤낮으로 찾아보며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과거 문서, 사진, 영상 등을 다 보게 되어서 언더독스의 히스토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은정 현재 언더독스 웹사이트에는 다양한 메뉴들과 콘텐츠들이 있어요. 처음 웹사이트를 준비하면서 저희 내부적으로는 사람들이 우리 웹사이트에서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언더독스는 어떤 사업을 하는지 (BUSINESS AREA)’ , ‘포트폴리오(PORTFOLIO)‘, ‘언택트 시대의 비대면 창업교육(UNTACT EDU)’ 등의 콘텐츠를 선호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웹사이트 오픈하고 약 2주간 고객들의 행태를 분석해 본 결과, 고객들이 웹사이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콘텐츠는 ‘언더독스는 어떤 회사인지(WHO WE ARE)’ , 모집 중인 프로그램들(APPLY), 다운로드 게시판(DOWNLOAD)'라는 사실을 알았어요. 테스트 결과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웹사이트를 관리하는 방식, 추가 개발의 방향성을 정해보려고요.
홍연진 디자이너, 개발자, 퍼포먼스 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어디까지가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이고, 가능한 수준 내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실행해야 하는지 등 혼자였다면(물론 혼자 해낼 수도 없었겠지만) 미처 하지 못했을 고민들을 함께하게 되었어요. 이후에 또다시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하게 된다면, 보다 원활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울러 현재 웹사이트는 '회사 소개'의 기능이 중점적이에요. 콘텐츠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요. 은정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고객들의 실제 사용도에 따라 언더독스가 모집 중인 프로그램들을 살펴보고 지원하는 기능, 다양한 자료를 다운로드하고, 나아가 구매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점차 갖추거나 추가적인 웹사이트를 통해 구현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은정 브랜딩에 있어 끝이란 게 있나 싶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홍연진 리브랜딩 쇼, 끝은 없는 거야! 벌써 진행 중인 두 번째 애플리케이션 작업도 기대해주세요.
#언더독스는 국내외 혁신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창업 콘텐츠 & 커뮤니티 기업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신중년, 지역(로컬),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왔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8,000여 명의 혁신 창업가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7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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