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분야 창업가가 언더독스를 만나면?
<미디어 콘텐츠 프리 스타트업 챌린지> 1등 & 2등 우승팀 인터뷰
지난 2월 6일, 미디어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여 기획 전문성을 찾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를 위한 <2019 미디어 콘텐츠 프리 스타트업 챌린지> 성과공유회가 있었습니다.
한국방송학회, GS SHOP, 그리고 언더독스가 함께한 <2019 미디어 콘텐츠 프리 스타트업 챌린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어 영상 제작, 매거진, 미디어 플랫폼 등 미디어 관련 콘텐츠를 활용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창업교육 입니다.
미디어 분야 창업가들이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거나 사업모델 홍보영상을 선보일 수 있도록 5주간 88시간(8시간*11회)의 몰입형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1) 언더독스 혁신 창업방법론 교육 및 실습형 워크숍
2) 미디어 업계의 선배 창업가 및 전문가의 특강
3) 팀별 전담 코치를 통한 1:1 멘토링
4) 성과공유회
80여 시간을 하얗게 불태운 결과, 대망의 1등과 2등은 강아지 문화 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롤로>와 스포츠 미디어 콘텐츠 에이전시 <바모스컴퍼니>가 차지했습니다.
미디어 분야 예비 창업가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창업교육을 들으며 어떤 어려움을 맞닥뜨렸는지, 어떻게 성장을 이뤄나갔는지 우승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우승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롤로 서울 내 강아지 문화 미디어 콘텐츠 스타트업 <롤로> 입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해 드리자면, 강아지와 함께 갈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해주는 유튜버입니다. 사람과 강아지,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막연히 상상하던 중 언더독스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 > dogsrollo
바모스컴퍼니 스포츠 콘텐츠 에이전시 <바모스컴퍼니> 입니다. 스포츠를 예술로 표현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려는 회사입니다.
어떤 이유로 사업 아이템을
선정하시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롤로 '꼭 강아지를 위해 외출해야 하나?'라는 의문에서 시작했습니다. 강아지 산책은 하루 필수 코스잖아요. 강아지 산책을 위해 나가지 말고, 내가 외출을 하고 싶은 상황에 식당이나 커피숍 등에 강아지를 동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갈 수 있는 장소가 한정적이거든요.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더욱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대부분은 어렸을 때의 안 좋은 기억으로, 강아지를 무섭게 느낀대요. 살면서 강아지를 마주칠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어쩌다 한 번 마주치는 날이면 끔찍한 날이 되는 거죠.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등 일상을 지낼 때 ‘나에게 관심 없는’ 강아지를 여러 번 지나치다 보면 트라우마가 옅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어요.
바모스컴퍼니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10년간 일하면서 느꼈던 고민거리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더라고요. 제가 일하며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찾기 위해 제게 자주 도움을 요청했어요. 중간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왔죠.
구단 캐치프레이즈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하는 작가를 구하고, 결과물이 일주일 내에 나와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플랫폼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구나', 그리고 '나만큼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없구나'라는 생각에 자신감을 얻었어요. 본격적으로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 사업 아이템의 차별점은 이거다!'라고
자랑 좀 해주세요.
롤로 '영상 콘텐츠'요. 강아지와 실내에 함께 들어가는 걸 상상하기 어려운 분들, 공간 주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영상을 만들어요. 일종의 간접 체험으로요. 주변과 어떻게 인터렉션 하는지 보여줌으로써 공간에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실내 매너도 알려줍니다. 강아지가 동반 가능한 장소를 계속 발굴하고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바모스컴퍼니 '자체 플랫폼'이요. 해결책을 제시할 정도의 산업 이해도와 인력풀은 저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실제로 성과도 좋았고요.
창업교육을 통해 폭풍 성장하셨을 것 같은데요.
교육 전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지셨나요?
롤로 다 바뀌었죠! 사실 처음에는 영상 제작 팁, 영상 홍보 방법 정도 배우면 많이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착각이었죠. 아이디어에 부족한 부분들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단계를 거치면서 사업 아이템이 훨씬 탄탄해졌어요. 혼자였다면 절대 알 수 없던 단점들이 보이니 신기하고 감사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겼어요.
예전엔 ‘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하고 싶은 게 많은데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로
바뀌었어요.
바모스컴퍼니 막연하게만 갖고 있던 사업 아이템을 일반적인 사업계획서 형태로 정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교육 전에는 내용을 추리고 정리하는 게 어려웠는데요.
사업계획서의 기준과 표현방식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항목을 준비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 이제 솔직하게
창업교육을 들으며 힘들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세요.
롤로 안 믿기시겠지만 힘들었던 점을 찾기 어려워요. 잠을 별로 못 자도 너무 즐거웠거든요. 교육 과정 중 발표가 많아서 그때마다 떨긴 했지만, 연습과 고통의 시간을 반복하다 보니 마지막엔 그다지 떨리지도 않더라고요. 힘들었던 상황을 굳이 떠올려보았는데, 돌이켜보면 그때도 힘들었던 건 아닌 것 같아요. 자신감을 얻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
바모스컴퍼니 8시간씩 11번 수업을 듣는 게 참 쉽지 않았죠. 1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사업 아이템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발표가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해서 부담감도 컸고요. 하지만 막연하게만 갖고 있던 사업 아이템을 사업계획서 형태로 아주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요?
롤로 강아지 동반 키트의 MVP를 만들고 있어요. 외출할 때 이 가방만 챙기면 만사 오케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특한 녀석이에요. 강아지가 갈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영상도 꾸준히 업로드하고, 키트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입니다. 키트는 시제품으로 출시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앞으로 갈 길이 멀어요.
사람과 강아지, 모두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요.
바모스컴퍼니 이번 교육 마무리 즈음에 보여드렸던 플랫폼 개발을 토대로 작가와 연계한 상품화 사업, 지자체와 연계한 작품 전시 사업, 공모전 형태의 콘텐츠 산업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그 첫 단계인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탄탄하게 준비하려고요.
스포츠 산업의 마케터와 크리에이터가
뛰어난 기획력으로 넘치는 창작욕을 불태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싶어요.
* 바모스컴퍼니가 총괄 기획한 '2020 K-LEAGUE EXHIBITON' (2/20 - 3/27)
미디어 분야의 창업가들도 여느 창업가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면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언더독스는 미디어 분야 창업가들도 기본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교육했습니다. 관점을 도출하고 시장조사를 하는 방법,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고도화하는 방법, 사업계획서를 쓰는 방법 등은 나이, 국적, 분야를 불문하고 혁신 창업가라면 반드시 익혀야 할 방법론이죠.
<2019 미디어 콘텐츠 프리 스타트업 챌린지> 우승팀인 '롤로'와 '바모스컴퍼니'의 앞날은 그래서 더욱 기대됩니다. 미디어 콘텐츠 개발 및 제작 역량에 언더독스 창업교육을 통해 배운 사업 노하우, 그리고 80여 시간을 함께 불태운 교육생 동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승한 두 팀, 그리고 <2019 미디어 콘텐츠 프리 스타트업 챌린지>를 만나 창업을 시작한 모든 팀이 조금 느리더라도, 멈추지 않고 성장해나가길 응원합니다.
언더독스는 국내외 혁신 창업가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실전창업교육 전문 기관입니다. 2015년 설립되어 청년, 시니어, 지역, 글로벌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창업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교육을 제공해왔습다. 세상을 바꾸는 약 7,790명 (2019년 12월 기준)의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언더우먼 등 자체 시그니처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자체∙기관∙기업과 연계하여 실제 창업에 최적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코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관학교 졸업생 114명 / 기수별 평균 창업률 73% /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10팀 선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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