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지만 혼자가 아닌 시간
오늘 하루,
어떤 마음들을 안고 여기 왔을까
부모님이 보고 싶어 눈시울이 붉었던 누군가,
끝없이 쌓인 일 때문에 지친 누군가,
가족과의 다툼으로 마음이 무거웠던 누군가.
그 모든 하루가 지나간 자리,
텅 빈 교실이 나를 맞이했다.
내 발걸음 소리만이
고요를 깨우고,
책상 위의 공책과
창문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그리고 바람 소리가
잠시 나의 숨소리를 기다려 주었다.
텅 빈 공간 속에서
나는 잠시 멈춘다.
외로움이나 무거움 대신,
하루를 버텨낸 나를 돌아보는 순간
이 교실이,
그리고 오늘의 고요가,
조용히 나에게 말해준다.
“괜찮아, 너 혼자가 아니야.”
혹시 지금, 당신 마음속에도
이렇게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