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HOME BREWING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언더프레셔 Jan 07. 2022

쉽고 단순해서 좋아!
커피 메이커 ‘브루잉 머신’

HOME BREWING #9


‘브루잉’은 커피를 추출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식입니다. 원두가루에 뜨거운 물을 붓고 필터로 커피를 걸러내는 것입니다. 브루잉 과정을 손으로 직접 거치다 보면 여러 난관이 따르는데요. 필요한 도구도 많고 물의 양과 추출 시간을 일일이 제어해야 하는 것이죠.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기기가 바로 ‘브루잉 머신’입니다. 자동으로 커피를 내리는 브루잉 머신의 구조와 작동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브루잉 머신


©bunn


일명 ‘커피메이커’로 불리는 브루잉 머신은 전기를 이용해 자동으로 커피를 내리는 기기입니다. 물탱크, 필터 바스켓, 전열판이 결합된 본체와 커피 서버가 별도로 구성되어 있죠. 전원을 연결해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후면의 물탱크에 담긴 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뜨겁게 데워진 물은 머신 상단으로 이동해 원두가루가 담긴 필터 바스켓 위로 흐르면서 브루잉이 진행됩니다. 추출된 커피는 하단의 전열판에 올려 둔 서버에 담기고 온기를 유지합니다.


©bunn


물탱크 : 커피 추출을 위한 물을 보관하는 저장 용기입니다. 머신 후면 또는 측면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필터 바스켓 : 원두가루를 담는 통입니다. 머신 상단에 장착되어 있고 분리할 수 있습니다. 머신에서 온수가 흘러내리면 커피를 추출하고 원두 찌꺼기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합니다.

전열판 : 서버에 담긴 커피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장치입니다.

커피 서버 : 머신에서 추출되는 커피를 모아주는 주전자입니다. 대부분 유리 소재입니다.




장단점


©bunn


브루잉 머신의 최대 장점은 단순한 작동법입니다. 머신에 일정 양의 물과 원두가루를 담고 작동 스위치만 눌러주면 끝이죠. 구조 또한 단순해서 세척이나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다만, 이런 단순한 구조 때문에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추출을 제어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대부분의 머신은 최적의 온도와 추출 시간을 자체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죠. 컨트롤 기능이 추가된 머신도 존재하지만 비용 부담이 크답니다. 

©bunn


브루잉 머신은 한 번만 작동시켜도 커피를 대량으로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보온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어 자주 커피를 소비하는 환경에서 쓰임새가 유용하죠. 대신 미리 내려둔 커피는 시간이 지날 수록 향미를 잃어가므로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마셔야합니다. 머신 별로 편차가 있지만 추출 후 30분 이내의 음용을 권장합니다. 브루잉 방식의 특성상 결과물의 농도가 연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평소 진한 커피를 선호한다면 에스프레소 방식을 적용한 머신을 추천합니다.


☕️ 추천 브랜드 : 번 벨로시티 브루어, 브라운 멀티서브, 브레빌 프리시전 브루어, 밀리타 아로마보이


Tip.

1) 커피 서버가 대부분 유리 재질이라 깨질 우려가 있습니다. 파손에 주의하여 조심히 다룹니다.

2) 원두가루의 분쇄도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집니다. 머신에 맞는 최적의 분쇄도를 적용해 커피를 추출할 것을 권장합니다.

3) 기종 마다 용량이 다른 만큼 사용하는 머신의 매뉴얼에 따라 적당한 양의 물과 원두가루를 투입합니다.



☕️ 커피가이드 더 알아보기

· 커피도 자급자족 가능할까?
· 커피 맛이 보이는 ‘원두라벨’ 읽는 법
· 까만 커피는 모두 아메리카노일까?

매거진의 이전글 카페에 없으면 큰일 난다는 ‘에스프레소 머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