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파밸리 와이너리 여행
그렇게 이날, 아주 뜻밖의
<나파밸리 와이너리>로 향하게 됐다.
나파밸리(Napa Valley)
'미국 와인'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프랑스 와인만이 최고라는 인식을 깬 일명 <파리의 심판> 사건. 1976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와인 품평회가 열렸다. 11인의 와인 평론가들이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최고의 와인을 가리는데,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레드&화이트 와인 모두 프랑스 와인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평론가 11명 중 9명이 프랑스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 와인을 제치고 프랑스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나파밸리 와인이 1위를 휩쓴 사건. 이후로, 미국 와인 산업이 나파밸리를 중심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음악 용어로 ‘작품번호’란 뜻의 오퍼스(Opus) + ‘첫 번째’라는 원(One)의 합성어. 즉 ‘첫 번째 작품’이란 뜻으로 미국과 프랑스 양국의 화합을 담은 작품이다. 프랑스의 전통적인 양조법과 미국의 현대적인 양조 기술이 만나 새로운 와인의 역사를 만들어냈다. 오퍼스 원은 캘리포니아 와인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했고, 컬트 와인(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의 대명사로도 유명하다.
캘리포니아 와인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미국 와인의 상징이기도 하다. 황무지 같은 나파밸리를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바꿔놓으며 캘리포니아 와인의 수준을 끌어올린 인물이다. 단순히 와인을 제조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름 와이너리 콘서트, 포토밭 투어, 테이스팅 프로그램 등을 만들며 와이너리를 대중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와인 1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포도는 2.5kg.
포도밭에서 포도를 수확해 여러 과정을 거친 후, 판매되기까지는 3년이 걸린다.
기본 발효 과정을 거친 후에 새 오크통에 넣고 1년간 1차 숙성을 한다. (2만 리터가 들어가는 프랑스산 거대한 오크통이 3000만 원이라고.)
그러고 나서 블렌딩 해서 1년 더 숙성. 또 병에 넣고 1년 더 숙성해서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