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람 친구2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두루두루

by 나뷔야

그렇게 첫 만남 후 아무 연락이 없다가

이 친구가 점심을 먹자고 톡이 왔다.


마침 비 오는 날이라 내가 게걸스럽게도 먹었나 보다.

순댓국 좀 먹을 줄 안다며 퍽 반가워했다.


우리 대화는 나쁘지 않았고

이 친구는 책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로또다.

참 안 맞는다.


그 다음은 아마 동태탕이었지?

메뉴만 봐도 이 친구는 나를 여자로 1도 안 본다.


그러고 또 어느 날,

헤어진 여친한테서 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정말? 축하해. 굳이 안 만날 이유는 없으니 만나겠네?”

“그러게...... 그럴까 해......“


며칠 후,


“잘 만났어?”

“아니, 그러고는 연락이 안 돼서 못 만났어. 전화를 계속 안 받아.”


술김에 잠깐 헤어진 전 남친 생각, 그럴 수 있쥐~.

거기까지만 인 것도 그럴 수 있쥐~.

우린 서로 그런가 부다 공감했다.


“그니까, 연락 안 되는 걸 꼭 만날 건 없잖아? 이젠 나랑 놀면 되지.”

“왜? 뭐더러?”

“싫음 말구~”

“인간은 두루두루 다 만나야 좋은 것이여.”

“그려. 홍익인간의 정신. 널리 두루두루 사람들을 이롭게 한다는 그거.....”

“그게 그거여?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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