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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추생강 May 07. 2024

생강차

너를 위해 

오늘도 생강차를 우렸다

서벅서벅 꽃소금마냥 갈린 내 마음의 열

한 입 머금고 재미없다 했고

두 입 머금고 건강하다 했다

매운 내 머리와 가슴은 셀수 없이 들이킨 생강에 점점 고요해져 간다

싱그럽고 알싸한 공기를 내뱉으며

아픈 기침소리를 내며 곤히 자는 너를 앞에 두고

나를 위해

가슴팍 깊은 곳에 생강을 우리고 있다

얼얼하게 마비되가는 오늘의 마무리

이제 네 곁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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