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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차 호주 바리스타가 말해주는 노하우 1탄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

by 어니븐

5년 차 호주 바리스타가 말해주는 슈퍼 바리스타 되기 노하우 1탄

호주에서 일 잘하는 바리스타 되기

호주 카페에서 처음 일하게 된 초보 바리스타라면 일하는 동선에 대해 생소할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면 호주 바리스타로 일할 때 필요한 사항들과 대처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면 금방 일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나만의 노하우를 소개하려 한다. 긴 글이지만, 읽고 나면 어느 정도 머릿속에 바리스타로서 해야 할 일들이 정리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동선에 대해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1.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

호주 카페에서는 최소 1명의 바리스타와 1명의 올라운더로 구성되어 커피 바를 운영한다. 이곳 커피 문화 자체가 스팀 한 우유를 섞은 라테 베이스 커피가 주류를 이룬다. 만약 바리스타 1명이 바쁜 시간대에 샷을 뽑고, 우유를 스팀하고 손님에게 전달한다면 커피 한 잔을 20분 넘게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바리스타의 동선이 너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바쁜 카페는 러시 타임이 오면 100잔 이상의 커피를 1시간이 안 되는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할 정도로 판매되는 커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이러한 문화를 고려한다면 최소 에스프레소 추출을 담당하는 바리스타 한 명과 우유 스티밍을 담당하는 바리스타 또는 카페 올라운더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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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바리스타 동선 파악하기

그렇다면 경험이 많은 바리스타들이 주로 일하는 동선을 살펴보자. 바리스타로 일할 때 에스프레소 머신 뒤에서 일하는 바리스타가 많으면 3-4명까지도 투입된다. 만약 2명의 바리스타가 커피 머신에서 일한다면 에스프레소 추출과 우유 스티밍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일반적인 동선이다.


끊임없이 바쁜 카페의 경우는 바리스타가 3-4명까지도 투입되어 첫 번째 바리스타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담당하고 두 번째 바리스타는 우유 스티밍을 하며 세 번째와 네 번째 바리스타는 우유를 붓고 손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3명 이상의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에서 일하게 되었다면 자신의 담당 외의 일을 하려다가 동료 바리스타의 동선이 꼬이게 만드는 일을 없도록 하자.


오래 일한 바리스타일수록 바쁜 러시 타임을 처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동선이 존재한다. 커피의 생산 속도를 높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며 얻은 노하우가 녹아 있는 동선일 것이다. 노련한 바리스타들은 어떠한 단계로 커피를 만들고 바쁜 상황에서 동료 바리스타 또는 카페 올라운더와 협업하는지 관찰할 기회가 있다면 초보 바리스타로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호주에서 처음 일하는 바리스타라면 바쁜 카페에 앉아서 호주 바리스타들이 일하는 동선을 관찰하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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