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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아랫목 장판이 노랗게 바랬다.
아궁이 가까운 방바닥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다.
불쏘시개로 불을 붙이는 할머니 옆에 있다.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 싼다.
그래도 아궁이 앞이 좋았다.
빛바랜 양 문 미닫이 테레비 상자가 있었다.
채널은 3개가 전부였던 그때가 그립다.
이불 뒤집어쓰고 귤 까먹으며 주말의 명화 보던 그때가 그립다.
할머니 집은 변했다. 축축하고 눅눅했다.
고소한 나무 냄새는 사라졌다.
짙은 고목 나무 냄새만 남았다.
기억은 끝났다.
소설 쓰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어렵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