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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화-

입사 준비

by 백운

그날도 어제 처럼 폭탄주를 많이 마셨었다.


'죈장! 왜 그날이 갑자기 생각나고 X랄이야! 아이고 머리야!'


국밥 한 그릇에 술이 깼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두통이 밀려왔다.


'얼른 집에 가서 한 숨 더 자고 수업준비나 해야겠다.'


나는 얼른 택시를 잡아 타고 집으로 향했다.


주말 동안 열심히 수업준비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집에 도착해서 샤워를 하고, 수업 할 학년이랑 교재, 진도를 미리 문자로 보내달라고 현원장에게 문자를 남겼다. 답장은 곧 바로 왔다.


'맞네요. 근데 교재는 학원에 다 있으니 주말 쯤에 한 번 방문해서 가지고 가세요~ 아님 백선생님 자리 있으니 와서 수업 준비하셔도 괜찮아요.'


음. 교재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도 있었고 혹시, 없으면 서점에서 구입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학원에 있다고 하니 굳이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아 간다고 문자를 남겼다.


'네. 주말에 몇 시쯤 오픈하세요? 시간 맞춰 가지러갈게요~`


`오전 9시에 오픈해요~ 저녁 10시에 마치고요'


'그럼 주말 1시쯤 방문하겠습니다.'


'네. 마침 같이 갈 곳도 있었는데 잘 됐네요. 그때 봬요~백선생님.'


'같이 갈 곳 이라니요? 거기가 어디죠? 원장님?'


'그날 오심 말씀 드릴게요. 푹 쉬시고 그날 봬요~'


'네. 일단 알겠습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


뭐지? 어딘 데 말을 안해주지? 사람 궁굼하게? 궁금했지만 말을 안해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날 되보면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그생각은 그냥 묻어 두기로 했다.


마침내 주말이 되어 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에서 최강학원 황금원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긴 했지만 너무 둘러가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 중간에 한 번 갈아 타면 시간이 반으로 줄어 들어서 중간에 갈아 타는데 훨씬 나았다. 도착해서 문을 열고 들어서시 카운터에서 지난 번에 뵀던 안선생님이 반갑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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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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