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6시 20분에 일어났다. 날씨가 쌀쌀하다. 새벽에 일어나면 따뜻한 이불속이 좋다. 좋으니까 계속 그렇게 있고 싶다. 새벽 시간은 이상해서 이불속에서 후딱 1시간이 지나가기도 한다.
아침 산책을 할 때 장갑을 깜박하고 나가면 손끝이 시리다. 몸에도 서늘한 감촉이 들어오는데 이건 참 괜찮다. 올여름 끈덕이던 습기가 없어진 게 신기하다.
오랜만에 강으로 달리기를 하러 갔다. 내년 4월에 열리는 마라톤 10킬로를 신청했는데 연습을 좀 해야 된다. 맨발길은 강바람이 불어 추웠다. 얼마 전까지 플리스잠바를 입으면 더웠는데 이제는 잠바를 입어도 얼굴을 치는 바람에 몸을 떤다. 그럭저럭 5킬로를 채우고 집으로 돌아온다. 불려놓은 떡국을 먹고 달고 단 낮잠을 잤다. 잠 속에서 즐거운 일이 계속 생겼는데 꿈에서 이게 꿈인 걸 알았다. 꿈인 줄 알았는데 너무 좋아서 돌아오기 싫었다. 잠을 깨고 나니 소풍 다녀온 것처럼 즐겁다.
몽이를 데리고 산책을 한 번 더 나갔다. 시간이 되면 하루에 2번 하려고 한다. 냄새가 나도 각질이 많아도 나도 네가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