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보리별 Nov 23. 2023

#2023. 11.23. 목, 더운 날.

7시에 일어났다. 5시에 일어나서 움직이지 않는 몸을 그냥 버려두었다. 누워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다.

어제 요가는 허리와 상체를 많이 써야 했다. 온몸의 뼈마디가 쑤시고 오글거렸다. 이럴 때일수록 식이요법을 해야 되는데 고통을 잊고 싶어서 자꾸 먹을 것들을 떠올린다.


오늘은 아들아이가 제대교육을 받으러 동해로 갔다. 다음 월요일에 제대다. 그려려니 하고 살았지만 마음은 민감하게 살피고 있었는지 돌아온다고 하니 긴장이 풀리면서 살짝 퍼진다. 


어제 요가원에서 나에게 날아온 리본 덩어리는 뭔가를 툭 건드렸다. 나는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한껏 써냈다. 내 머릿속 서술자의 이야기는 익숙했다. 아는 이야기였는데 매번 그렇게 새롭다. 숨겼다가 다시 봐서 그런가.. 써 내려간 이야기는 어디서 튀어나왔을까... 올가가 말한 그곳인가...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의 다정한 서술자를 만나고 싶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