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시 50분에 일어났다. 명상을 하고 사과 주스를 만들어 남편과 나누어먹었다. 일주일 내내 고추장 자랑을 했더니 남편은 밥에 고추장을 한 국자 듬뿍 넣어 계란 프라이랑 먹었다. 맛있는 걸 좋아하는 남편은 기분이 좋아졌다. 저녁에는 냉동실에 남아 있는 멍게로 밥을 한다고 말하니 자기가 일찍 와서 하겠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하는 게 성에 안 차서 그런 것 같다. 자기가 한다는데 뭐...
마음은 한 바퀴를 돌고 돌아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는데 헤매는 동안 단단해졌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