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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Jan 04. 2024

#2024. 1.4, 기도.

오늘은 5시에 기도했다. 간절해야 기도가 잘 된다고 하는 말은 맞다. 어쩌다 딸아이 연애사를 듣게 되었는데 듣는 순간 걱정이 덮쳐왔다. 새벽에 기도하러 올라가면서 헤어지라고 중얼거렸다. 물론 기도할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아니, 할 수가 없다. 일어나는 일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생겨나게 되지 이런저런 분별하는 마음을 내지는 않는다.


7시 즈음 산에를 갔다. 계속 일출은 못 봤다. 그나마 오늘은 붉은 기운이 조금 보였다. 아침에 일찍 산을 다녀오니 마음이 좋다.


점심에는 딸아이와 김밥을 만들어먹었다. 아이는 솜씨가 좋다. 김밥 열 줄을 뚝딱 싸버린다. 동치미국물을 시원하게 먹고 맥주도 한 병 나누어 먹었다.


딸아이가 올해 원하는 걸 성취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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