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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리별 Jan 06. 2024

#2024. 1.6. 토, 단단함.

오늘도 7시 15분에 일어났다. 이번주에 5시에 한 번 일어났다. 어제 남편이 늦게 들어와 이야기를 나누어서 그렇다고 핑계를 찾는다. 남편이 일찍 들어오면 누구 탓을 해야 하나...


7시 15분쯤 기도를 했다. 목탁소리에 맞추어 절을 하고 명상을 20분 하고 경전을 읽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읽는 동안에도 생각은 쉬지 않고 멀리 다른 곳에 달아났다. 하지만 오래 해보니 알겠다. 아침 기도를 한 날은 더 행복했다.


왜냐면...


그런 날은 과거와 미래에 끌려다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날은 아침 햇살이 더 선명했고 구름도 다정했다.

그런 날은 아이의 미소가 더 환했다. 

그런 날은 나 자신도 많이 사랑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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