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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하루

모든 것은 하나로 만난다

by 자기 고용자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내 브랜드에 대한 철학과 컨셉을 잡는 일이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일이 가장 밀리고 있는 느낌이라 조급하다.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 감사한 일이 하나 생겼다. 바로 영업신고증이 나온 것이다! 공무원들에 따라 복불복이라는 말을 하도 들어서 계속 걱정했다. 그리고 서류도 몇 번이나 오고 가며 정정이 필요했다. 이제 온라인으로 판매할 준비는 거의 끝났다. 하나씩 제품 업로드 하면서, 동시에 내 제품을 만들기 위한 빌드업도 해나가야 한다.


유튜브도 어떻게 하면 함께 할 수 있을지 시간관리를 잘하고 싶다. 며칠 전에 상세페이지 제작 강의 듣고 그 강의도 들으면 뭔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질렀다가 취소했다. 대신 유튜브에 좀 더 힘을 실어보는 걸로.


배울수록 많은 것들이 본질로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로 만난다는 걸 깨닫는다. 유튜브도 상세페이지도, 제품제작도 결국 모두 '기획'에서 만난다. 기획이라 하면 결국 철학일 것이고. 철학을 가지고 산다는 건 나의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은 백수라고 했던가. 정말 바쁘다. 그래도 행복하다.


오늘은 사람인에서 받은 제안을 스스로 뒤로할 수 있었다. 점점 더 내 사업에 대해 마음을 쏟고 있구나, 확신을 가지고 있구나, 이제 정말 이 길로 들어섰구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다.


지난 주말에는 온 신경이 예민해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 내가 엄청 예민한 상태였구나.'를 깨닫고 그다음부턴 뭔가 해방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니! 사람의 몸과 마음은 참으로 신비하다. 이 상태가 앞으로 쭈욱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인지'만으로 '집착'이 사라졌다. 그래서 모든 일들이 즐겁게 다가온다. 감사하다. 이렇게 매일을 쌓아가고 싶다. 감사와 즐거움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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