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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의 문화민주주의(1)

책읽지 않는 사회 누구든지 차별 받지 않고 책문화 향유 권리 있어야

https://v.daum.net/v/20230220082302874


 읽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격년으로 시행하는 국민독서실태조사(2021) 따르면 2013년부터 급격하게 국민독서율이 떨어지고 있다.


2021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 포함하는 독서율) 47.5%, 연간 종합독서량(종이책, 전자책, 오디오북을 포함하는 독서량) 4.5권으로 2019년에 비해 8.2%, 3 줄어들었다.


·· 학생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91.4%, 연간 종합독서량은 34.4권으로 성인에 비해서는 높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독서율은 0.7%, 독서량은 6.6 감소했다.


이처럼 성인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독서율까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심각한 일이다. 특히 독서율 저하와 함께 청소년들의 문해력도 떨어지고 있어 어린이·청소년의 문해력 향상과 독서교육을 포함한 책문화 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에 ‘문화기본법 제정되었다. 제정된 ‘문화기본법 '문화에 관한 국민의 권리와 국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정하고 문화정책의 방향과  추진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문화의 가치와 위상을 높여 문화가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되어 있다.


이외에도 독서문화진흥법, 도서관법  관련 법이 있다. 그러나 문화기본법이 제정된 시기부터 국민독서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문화기본법이 현장에서 유명무실하며 실질적인 정책 마련과 추진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문화 정책은 모든 국민들이 문화기본권을 누릴  있는 문화정책으로서 저술, 출판, 독서문화, 도서관 문화 등이 포함된다.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책문화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책문화 정책은 매우 빈약한 실정이다. 국가의 출판진흥 예산은 500  수준이다.


책문화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제도 정비를 통해 누구든지 차별받지 않고 책문화를 향유할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행정 공급자 중심이 아닌 행정 수요자인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글/ 정윤희 

책문화네트워크 대표이며 책문화생태학자이다. 문화콘텐츠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튜브 〈정윤희의 책문화TV〉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 경기도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 위원, 전라북도 도서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6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책문화생태론》, 《청소년 독서토론 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도서관은 어떻게 우리의 일상이 되는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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