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친께서 용인에 연꽃이 많이 피는 마을이 있다는 정보를 주셔서 보고 왔다. 용인에 살고있는데 연꽃이 있는 마을을 이번에 알았다.
전주에 살았을때 덕진공원에 폈던 연꽃들이 어린눈에 너무 신기했던지 난 아직도 연꽃에 대한 뭔가 신화적인 그리움이 있다.
용인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정말 장관이다. 우산만한 연잎들이 가끔 바람이 불면 서로의 살을 부비면서 스스스 소리를 낸다. 이미 꽃은 많이 졌다. 저기 원두막에 앉아서 내 삶의 무게를 생각했다.
- 2017년에 페북에 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