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최적화된 스릴러

<서치>

by 우장산 오소리

이 영화가 나온지도 꽤 되었고 이 영화에 출연한 존 조라는 배우가 유명해진 것도 어느 정도 된 일이지만 최근에야 이 작품을 보게 되었다. 예상했던 부분도 있고 예상치 못했던 부분도 있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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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작품의 설정 자체가 SNS 속, 아버지가 모르던 딸의 모습과 정보들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영화의 전체가 인터넷 화면, 영상통화, 생중계 등 오프라인의 주인공들의 모습은 하나도 나오지 않고 영상이나 화면으로 진행이 된다. 작품에 집중하다 보면 꽤 자연스러워서 크게 의식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작품이 가진 이런 설정 자체를 영화의 마무리까지 가져가서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처럼 느껴졌다. 여러 종류의 SNS와 인터넷을 차용해서 작품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꽤 신선하게 다가왔다.

스릴러로서도 극의 전개 속도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빠르고 긴장감이 있었다. 그리고 정말 누구에게라도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현실적인 이야기여서 꽤 집중을 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페이스북/유캐스트

SNS가 발달하고 거의 모든 사람이 언제 어디서든 사용하게 되면서 인터넷은 거의 우리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인터넷은 눈 앞에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 역시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전에 다루었던 <멘, 우먼&칠드런>이라는 작품도 장르만 다를 뿐 전하려는 메시지는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누군가를 알아갈 수도 그것 역시 그 사람의 피상적인 모습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가장 본질과 거리가 먼 모습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쩌면 딸을 가진 아버지가 인터넷을 통해 딸에 대해 더 알게 되는 과정은 인터넷의 발전과 그것에 대한 접근성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진정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서로 마주 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대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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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것보다 더 재밌었고 왜 이제야 이 작품을 봤는지 의아했다. 유행이 다 지났지만 좋은 영화는 언제 봐도 좋은 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되새기며.. 좋은 영화를 이제라도 봐서 기분은 좋았다.






(사진: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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