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소울메이트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七月与安生)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보통 끼리끼리 만나서 어울리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은 정반대의 성향인 사람들이 만나서 친구가 되기도 한다. 이 영화 속 두 주인공들도 그렇다. 서로 잘 어울리지만 성향이 다르기도 하고 서로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오해로 어긋나 버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매력있는 배우들 우리나라 제목은 소울메이트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원제는 칠월과 안생, 두 주인공의 이름이자 영화 속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영화의 내용과 어울리는 것은 원제이지만 우리나라 제목도 나름 잘 붙여졌다. '안녕'이라는 단어가 처음 만났을 때와 헤어질 때 모두 쓰인다는 건 한국어를 쓰는 사람으로서도 의미심장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이 제목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소울메이트보다는 친구나 인간관계에 관한 얘기이지만 안녕이라는 단어는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이지 않은가.
이 영화는 소설을 통해서 전개된다. 소설은 쓴 사람의 시점이 중요할 텐데 인간관계 역시 마찬가지인 듯하다. 관계를 누구의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관계의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동우 배우들이 자신에 잘 맞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매력이 한층 배가된다. 두 배우가 한 영화제에서 같이 상을 받았을 정도이다. 특히 안생을 연기한 주동우는 <먼 훗날 우리>에서도 그렇고 이 작품에서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보여준다. 현재 중국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매력 있기도 하고 좀 더 많은 작품에 출연해줬으면 한다.
사진: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