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Yet

베이비페이스가 작정하고 만든 R&B 그룹

by Charles Walker
스크린샷 2025-11-22 102702.png Az Yet [Az Yet] (1996), Marc Nelson [Chocolate Mood] (1999)

R&B 그룹 애즈 옛(Az Yet)에는 마크 넬슨(Marc Nelson)이라는 걸출한 싱어가 있다. 하이톤의 미성으로 섬세하게 노래하는 보컬리스트로, 원래는 보이즈 투 멘(Boyz II Men)의 초창기 멤버였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보이즈 투 멘으로는 데뷔하지 못하고, 베이비페이스(Babyface)가 보이즈 투 멘을 벤치마킹하여 제작한 애즈 옛이라는 그룹의 멤버로 씬에 등장하게 되었다.


애즈 옛의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인 [Az Yet]은 R&B 음악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1996년에 발표되었으며, 베이비페이스 특유의 로맨틱 무드가 아름답게 묻어난 명작이다. 시카고(Chicago)의 명곡인 'Hard To Say I'm Sorry'를 아카펠라로 리메이크한 버전이 특히 인기를 끌었고, 앨범의 첫 번째 트랙이자 베이비페이스 스타일 R&B 곡인 'Last Night'도 인상적이다. 또한 마크 넬슨의 절창이 돋보이는 8번 트랙인 'Through My Heart (The Arrow)'는 싱어송라이터인 브라이언 맥나잇(Brian McKnight)이 선사한 곡이다.


애즈 옛 활동이 끝난 후 1999년에는 마크 넬슨의 솔로 앨범인 [Chocolate Mood]가 나온다. 이 앨범도 R&B 팬들에게는 굉장한 명반으로 손꼽히는 앨범 중 하나이다. 워낙 노래를 잘하는 싱어의 앨범인 데다가, 'In The Dark', 'Compass Love', '15 Minutes', 'Enemies In Love' 같은 명곡들이 야무지게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앨범에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Lady In My Life'가 마크 넬슨 스타일로 리메이크되어 수록되었는데, 이 버전 또한 수준급이다. 무려 마이클 잭슨의 곡을 건드렸는데 자기화할 수 있다는 건 보통의 내공으로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렇게 잘하는 뮤지션이 유독 결과물이 많지 않다. 어쩌면 마크 넬슨에게는 기회가 너무 부족했던 건 아니었을까.

이전 04화A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