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연쇄법
어제 일기를 못 썼다. 혹자는 이 작자가 결국 5일 만에 금연에 실패한 게 아닌가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금연 상태를 유지 중이다. 담배 생각이 날 법도 한데 신기하게 생각이 안 난다. 의지력이 좋은 건가, 아님 뼛속까지 노예 근성이라 시키는 대로 잘하는 뇌인 건가...
그저께 목이 아파 병원에 갔더랬다. 이미 목 안이 많이 부었고, 지금은 오한에 몸살까지 살짝 있는데 약으로 버티고 있다. 이번 감기는 희한한 게 아침에 일어날 때 죽을 맛이다. 그때 상태가 제일 안 좋은 것 같다. 원래 감기는 밤에 제일 심한데. 이제 감기도 정형화되지 않고 막 살고 싶은 모양이다.
근데 진짜 휴직 이후로 몸이 성한 날이 없다. 감염성 피부염으로 한 달 가까이 병원 쫓아다녔고, 그 짓 끝나자마자 이번엔 감기다. 질병휴직이니까 온갖 질병 다 겪어보라는 심사인 건가. 아프니까 예민해지고 깨어 있는 것 자체만으로 힘들다. 얼른 감기라도 나아서 좀... 제대로 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