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by
에포케
Sep 17. 2021
찌르르.
터트려야 할 말을 집어삼킬 땐 텅 빈 공기가 목구멍을 타고 찌그러지며 내려가. 소화시킬 것도 없는 이걸 삼키면 체한 것처럼 명치가 콱 조이고 답답해. 후. 들을 사람도 없는 방 안에서 짓눌린 한숨을 겨우 몰아내. 한숨이라도 쉬니 조금 살 것 같네. 괜찮아질 거야. 한숨이라도 쉬어.
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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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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