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뭘까. 처한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정의일지라도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해맑은 행복은 투명한 실 끝에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추에 매달려 누구든 현혹하는 건 변함이 없어. 왜 행복을 원하는지. 행복을 얻기 위해 무엇을 소유해야 하는지. 누구도 내가 제발 행복해지길 바라며 등 떠밀지 않았어. 스스로 찾은 행복의 끝에는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결말이 노려보고 있을 뿐이야. 그래도 별 수 없잖아. 이미 투명실을 잡았고 책임감의 무게도 알지만 여전히 실을 꽉 쥐고 있으니. 결말이 뭐든. 마주할 거야.
22.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