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뒷 면
#1 식탁 앞
필두와 영자는 밥을 먹고 나머지 3명은 50ml 우유통이 하나씩 있다.
가, 나, 다람은 어이가 없어서 그냥 쳐다보고 있다.
필두 : 일단 배는 채우고 나가라!
가람 : 이것으로 어떻게 삽니까?
영자 : 레옹은 우유만 먹었어, 빨리 마셔!
나람 : 레옹도 여기에 왔었나요?
영자와 필두는 서로 얼굴을 보고 웃어 버린다.
필두 : (진지하게) 저번 주에 퇴소했다. 빨리 쭉 마셔…. 일해야 되니깐.
다람 : 천사 내사관이랑 통화할 수 있나요? (약간 겁주듯이)
필두 : (뚫어지게 다람이를 쳐다본다)
다람 : (뚫어지게 필두를 쳐다본다. 사뭇 긴장이 돈다)
필두 : 영자야!
영자 : (입에 밥을 물고) 예
필두 : 다람이가 너 찾는다.
다람 : (어이없다는 얼굴로 영자를 쳐다본다)
영자 : 말해!
나람 : 저희는 인간의 소원 100개를 들어주려고 여기에 왔습니다.
취직하려고 여기에 온 것이 아닙니다.
필두 : 영자야, 인간 소원 리스트 좀 불러줘라!
영자 : 아이….. 야, 나람. 밥 먹는데 귀찮게 할 거야!
필두 : 영자야, 서비스 마인드!
영자 : 전자레인지 뒤에 있는 노트를 꺼내어 읽어준다.
소원 1위 :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소원 2위 : 돈 자주 벌게 해주세요
소원 3위 : 돈 항상 벌게 해주세요 소원 4위 : 돈 먼저 벌게 해주세요
소원 5위 : 돈 벌다 죽게 해주세요. 끝!
가, 나, 다람 : (어이가 없어서 서로를 쳐다본다)
필두 : (자리에 일어서면서) 자 가자!
가, 나, 다람 : 어… 어디요?
필두 : 소원 이루게 해줄게.
#3 공사장
필두 : 어이… 박반장!
박반장 : 안녕하세요, 선생님
필두 : 애들 데리고 왔어. 인사해라! 여기 총감독님이셔
가, 나, 다람 : 안녕하십니까?
박반장 : 하…. 야리야리 하지만 튼튼하게 생겼네요.
필두 : 오늘부터 여기서 일해도 되지.
박반장 : 아… 그럼요. 선생님이 데리고 온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죠
가람 : (나람과 다람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여기가 코스인가 봐!
필두 : (돌아서면서) 돈을 빨리 많이 벌어야 하니깐 좀 어렵더라도 하드코어로 해줘!
박반장 : 아… 이번에도요? 저번에 그 아이들은 픽픽 쓰러지던데…..
필두 : (천천히 살펴본다. 바싹 쫄아있는 가, 나, 다람이들) 한번 해보지 뭐!
박반장 : 그러면 제가 알아서 시키겠습니다.
필두 : 그리고 애들 일당은 내 통장으로 넣어줘
박반장 : 예… 저번 때처럼 그 통장으로 넣겠습니다. 저는 잠깐 일 좀 시키고
자네들은 저쪽 사무실로 오세요
(필두와 인사를 하고 앞쪽으로 걸어간다)
다람 : 지부장님, 우리 일당은 우리가 받아야지요.
필두 : 너희 일당 7만 원 중에 내 소개비 20%, 숙박 숙식료 40%, 보증금 30%.....
가람 : 그러면 7000원은 우리 것인가요?
필두 : 물건 사용 감가상각비와 각종 세금이 10%에 들었어, 여기서는 세금이라는 것이 있어
나람 : 그러면 언제 돈 법니까?
필두 : 그러니깐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어 모으면 되잖아.
그래야지 인간 소원들 이루어 주지!
#4 공사장 2층
박반장 : 어이, 빨리빨리 움직여야지.
(잠깐 쉬고 있는 가람이에게 고함을 지른다)
가람 : 저 인간, 어떻게 내가 여기에 쉬고 있는지 알았지
#5 공사장 3층
박반장 : 이 정도는 더 지어야지 (벽돌을 5개나 올려준다)
나람 : 헉….
#6 공사장 4층
박반장 : 이것은 뭔가? (다람이 들고 있는 텅 비어 있는 자루 안을 살핀다)
다람 : 아…. 그게….
박반장 : (황당한 얼굴로) 자네는 일당에서 10% 감하겠네
다람 : 지금…. 그게 아니고요, (박반장을 뒷모습을 보면서) 이것은 천사 앵벌이야!
#7 하루가 마감되는 공사장
남들은 인사하고 헤어진다.
하지만 가, 나, 다람은 공사장 뒤편에서 무엇인가를 우적우적 먹고 있다.
남은 자장면과 만두 간식을 먹고 있는 것이다.
가람 : 나 느끼해서 도저히 못 먹겠다.
나람 : 일단 넣어둬
다람 : 이건 노동력 착취야!
박반장 : (갑자기 나타난다. 그리고 게걸스럽게 먹는 것을 쳐다본다) 집에 안 가?
다람 : 이거… 싸가도 되죠?
#8 마법의 레스토랑
집으로 돌아오다가 마법의 레스토랑을 지나간다.
눈에 확 뜨는 광고문
급구 : 서빙하실 분 구함, 1명 , 6시부터 11시까지, 월 100만 원
이것을 읽고 세명이 천천히 서로의 얼굴을 보다가 서로 들어가려고 야단법석이다
가람 : 야…. 내가 봐잖아,
나람 : 어허… 내가 이쪽 길로 가자고 했잖아
다람 : 야… 너희들이 이러고도 천사냐
길거리에서 뒹굴다가
가람이 벌떡 일어나 소리친다
가람 : 잠깐
나람 : ……
다람 :......
가람 : 천사의 방법으로 해결하자.
나람, 다람 : 좋아!
가람 : 하지만 여기는 지구다! (혼자 들어가려고 뛰어가지만 또 나람과 다람이 붙잡는다)
결국 모두 손잡이를 잡았고 당겼지만 문이 열리지 않는다.
문에 메모 : 잠시 외출 중
#9 필두 집
우유 세 통이 덩그렇게 놓여있다.
영자와 필두는 맛있게 밥을 먹고 있다.
영자 : 애들이 늦네요
필두 : 오겠지 뭐!
영자 : 지부장님…. 좀 세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필두 : 음… 세다! 돈이 얼마나 센지를 알아야지 인간의 소망에 대해서 경솔해지지 않아
영자 : 그래도 밥은 먹여야지
필두 : 굶어봐야지 배가 고픈지 알고, 배가 고파야 인간을 알아.
영자 : 자식들… 어디서 뭐하는 거야?
#10 마법의 레스토랑
여자 한 명이 걸어온다.
여자 한 명이 마법의 레스토랑에 앞에 쭈그려 앉아 있는 사람을 보자 더 빨리 걸어간다
효진 : 아.. 죄송합니다. 손님을 기다리게 해서요
가, 나, 다람 : 아… 오셨다. (벌떡 일어나면서 길을 터준다)
효진 : (문을 열려고 하는데 가, 나, 다람이 바싹 뒤쪽으로 다가온 상태라 거북하다)
문을 열자마자 그들이 먼저 들어와서 효진이 앞에 선다.
효진이 놀라서 그냥 쳐다만 보고 있다.
가, 나, 다람 : 서빙하러 왔습니다.
효진 : 아… 예, 저희는 한 명만 구하는데요
가람 : 저, 한 명입니다.
나람 : 무슨 소리야! 지금!
다람 : 너희들 이런 식으로 나올래!
가람 : 이런 식이 어떤 식이지?
다람 :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며) 천사의 체면이 있잖아!
나람 : 너는?
다람 : 돌아가면서 기회를 얻자. 이번에는 내가 할께
나람 : 미안하다. 나도 인간이 다 되었나 봐. 용서해라, 내가 한다
가람 : 애들아, 나 인간으로 귀환할래, 나에게 양보해라
효진 : 이러면 어떨까요?
가, 나, 다람 : 예?
효진 : 세분이 같이 하세요. 시간을 나누어서요. 그럼 되죠?
가, 나, 다람 : 그럼요. 엿장수 마음이잖아요!
효진 : 예?
#11 필두 집
당당하게 들어오는 세명의 천사들.
어험~~ 기침 소리가 유달리 크다.
사과를 먹다가 그들을 쳐다보는 필두와 영자.
필두 : 벌써 감기 걸렸냐?
가람 : 저희들 투 잡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두 : 뭐? 투잡!
나람 : 요앞에 있는 레스토랑에 파트타임으로 취직했지요
다람 : 어떻게 돈을 버는가를 보여 주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유는 안 먹습니다.
필두와 영자 : 안돼!
나람 : 뭐가요?
필두 : 마법의 레스토랑
다람 : 아세요?
영자 : (필두를 쳐다보면서) 거기는 안돼!
가람 : 이미 계약 다했는데요. 내일부터 출근입니다.
필두 : 뭐? 효진이가 결정을 했어!
#12 그들의 방
가람 : 뭔가 있어?
나람 : 눈빛이 이상했어.
다람 : 뭔가 구렸어.
가람 : (다람의 발 쪽을 쳐다보면서) 니 양말도 구리다!
#13 거실
영자 : 막을까요?
필두 : 아니야. 그러면 규칙에 어긋나지.
영자 : 규칙이라면…..
필두 : 운명의 규칙!
#14 공사장
힘들어하는 가, 나, 다람의 모습
또 모여서 낮에 먹고 남은 딱딱해진 만두를 먹는다.
나람 : 이거 자꾸 먹으니깐 밤에도 생각이 나더라
가람 : (아주 조금씩 잘라먹으면서 헉 구역질을 하며 나람을 본다) 체질이네!
다람 : 빨리 먹고 가야 돼. 오늘은 내가 1번이다.
#15 길거리 복권 판매점 (로또)
그들이 뛰어가다가 복권 판매점 앞을 지나간다.
그러나 다시 돌아온다.
마치 천국의 보화를 보는 얼굴로 유리창 너머를 지켜본다.
유리창 안에 있는 주인이 넋이 나간 3명의 가, 나, 다람을 보고 깜짝 놀란다.
주인 : 아이고 무시라!
#16 마법의 레스토랑
가람 : 사장님, 가불 좀 해주시겠습니까?
효진 : 예?
나람 : 5000원이면 됩니다
다람 : 바로 갚겠습니다. 잘되면 10배로.. 아니 2배로 돌려드리죠.
효진 : 줄 수야 있지만 뭐죠?
가람 : 100명의 소원을 한방에 날릴 수 있는 것이죠.
효진 : 예?
나람 : 아닙니다. 지금 주실 수 있습니까?
#17 그들의 방
가람 : 그게 가능하냐?
다람 : 나는 이래 봬도 천사계의 헤커였잖아
나람 : 그러면 천국 인터넷에 들어가서 미래의 복권을 맞출 수 있다는 거야?
다람 : 그렇지, 왜 내가 이것을 생각 못했을까?
가람 : 그런데 천국으로 연결되어 있는 컴퓨터는 영자 교관 방에 있잖아. 그게 가능해?
나람 : 어쩔 수 없지! 잘 때까지 기다리자.
#18 영자의 방
가나다람은 몰래 들어가서 인터넷을 켜고 천사 사이트로 들어간다.
너무나 즐거워서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난리를 피운다
영자는 눈을 떴지만 창문에 비친 그들을 보면서 웃고 있다.
#19 식탁 앞
영자와 필두가 맛있게 밥을 먹고 있다.
아주 생생한 얼굴로 가, 나, 다람이 나온다.
가람 : 영자 씨… 오늘부터 우유 말고 정식으로 주세요
영자 : 영자씨? 정식?
나람 : 이제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잘 좀 부탁드립니다. 천국에서 와서 친하게 지내야지
영자 : 야! 너희들
필두 : 음…. 무슨 좋은 소식이 있나?
다람 : 글쎄요…. 나중에 알려 드리죠, 그리고 지부장님?
필두 : 음.. 말해봐
다람 : 카드 좀 빌립시다.
영자 : 립시다?
다람 : 2일 뒤에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니 2일 간만 빌려주십시오, 쓴 돈에 5배, 아니 1.5배로 드리겠습니다.
필두 : 좋은 제안이군 (주머니에서 꺼낸다) 여기….
가람 : 그럼 식사 맛있게 하세요. 저희는 호텔 조찬 모임이 있어서….
영자 : 점점…
필두 : 놔둬… 환각상태니깐… 깨우지 말라고 … 자신이 깰 때까지
영자 : 그래도
필두 : 인간을 알아가는 과정이잖아
#20 호텔 아침 뷔페
3명이 엄청 먹는다
#21 백화점
돌아다니면서 옷을 산다
#22 와인 식당
나람 : 돈이라는 것을 인간이 왜 좋아하는지 알 것 같아.
가람 : 야…. 왜 천국에서는 돈이 없을까? 이 좋은 것을?
다람 : 바로 이것이 인간의 쾌락이지.
가람 : 다시 한번 이 계획을 이야기해줘… 자꾸 들어도 질리지 않지?
다람 : 누적 당첨금액이 50억이야. 세금 떼면 42억 정도.
인터넷에 4000만 원 받고 싶은 100명 모집한 다음에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거야
가람 : 그러면 단 한 번에 100명의 소원을…. 그런데 2억은
다람 : 지금 쓰고 있잖아!
가람 : 그렇군…. 하하하
나람 : 그런데 이것은 좀….
가람 : 역시 수호천사 출신이라서…. 좀 통 크고 폼 나게 좀 살자.
다람 : 놔둬… 가나 스라 계보들은 원래 이래.
#23 필두 집
가람 : (온몸에 럭셔리 브랜드로 가득 채우고 들어온다) 기분 좋다!
영자 : (어안이 벙벙해져서) 너희들 해도 너무 하네.
다람 : 자… 자… 여기 선물 받으시고 (작은 선물을 건네준다)
필두 : 빅 쇼핑이었군
나람 : (좀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다람 : 좀 긁었습니다. 이 카드 한도액이 얼마입니까?
필두 : 기업카드야.
가람 : 아….. 그렇군요
다람 : 그럼 이만 올라가겠습니다.
영자 : 야… 너희들!
다람 : 아.. 그거 팬티인데요.. 좀 작을 것 같은데
영자 : 야… 다람!
#24 필두 집
어두운 얼굴로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번호는 23,24,34,45,54,11입니다.
가람 : 다람,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야?
다람 : 분명 나는 그때 오늘 복권 숫자를 보았는데.
나람 : 뭔가 잘못되었어
가람 : 그럼 그 사이트는 뭐냐?
다람 : 누가 숫자를 바꾸었나?
나람 : 영자가 신고했다! (소리를 지른다)
영자 : 뭐라고? 너희들 뭐 하는 거야
가, 나, 다람이 TV를 끄면 벌떡 일어난다.
가람 : 아….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영자 : 무슨 프로그램 보는 거야, 같이 보자?
나람 : 광고 보고 있었어요.
영자 : 광고? 오늘도 쇼핑하게? 그리고 그 팬티 죽이더라, 고마워!
가람 : 예.. 제가 골랐어요. 잘 어울리시죠? 워낙 섹시하셔서
다람 : 위에 사이즈는 제가 골랐습니다.
영자 : 자식… 안목은 있어서 (웃으면서)
나람 : 야… 놀면 뭐하냐? 일하러 가자!
영자 : 오늘부터 공사장 쉰다며?
가람 : 레스토랑 가야죠!
영자 : 오늘 닫았다며?
다람 : 새벽에 일하는 레스토랑 찾고 있는 중입니다. 가… 가자!
#25 서울역
가람 : 우리는 죽었다.
나람 : 죽었으면 좋겠다.
다람 : 그러지 말고 한 사람이 뒤집어쓰자!
가람 : 뭐?
다람 : 그냥 한 명이 꼬셔서 이런 실수를 했다고….
나람 : 네가 꼬신 거야?
다람 : 내가 왜 꼬셔?
가람 : (한심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야. 나 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게… 신경성 설사같애
#26 화장실 안
급구 신장 이식 5000만 원 보장이라는 스티커가 보인다.
가람은 놀래서 주머니에서 볼펜으로 적는다.
#27 서울역
가람 : 야…. 역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인간의 속담이 맞았어
나람 : 뭔데?
가람 : 이거야? (메모를 보여준다)
다람 : 신장이식!
가람 : 금방 올라갈 것이니깐 우리한테는 필요 없잖아!
나람과 다람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았다.
#28 어둠 컴컴한 사무실
상인 : 흠… 겉보기에는 멀쩡한데 (가, 나, 다람을 여기저기 살펴본다)
가람 : 우리 튼튼합니다.
다람 : 신선한 우유만 먹었어요. 이게 다 젖살이에요
상인 : 신장, 눈 하나, 간 조금, 피 2리터 이렇게 해서 6500에 하죠.
나람 : 그것밖에 안돼요. 인간의 것인데.
상인 : 인간의 것이니깐 그만큼 주죠. 나머지는 쓸대도 없어요. 혹시 그것도 팔겠어요?
(나람의 복부를 쳐다본다)
나람 : (놀라면서) 안… 안 팔아요.
상인 : 성능에 따라서 500 더 얹어 드리죠.
나람 : 필요 없어요.
상인 : 그럼 먼저 엑스레이부터 찍어 봅시다.
가람 : 우릴 못 믿어요!
상인 : 품질 우선! 나는 신선한 것만 취급해요!
#29 컴컴한 실험실
상인 : 뭐야….. 너희들 뭐야 (엑스레이에 아무것도 나와 있지 않다. 위 하나만 있다)
가람, 나람 그리고 다람도 황당한 얼굴
#30 길거리
가람 : 뭐야? 우리는 간, 쓸게도 없냐?
나람 : 그래도 위는 있잖아
다람 : 완전 우리는 지금 사육을 당하고 있는 거라고! 참을 수 없어!
(꼬르륵 소리)
나람 : 갑자기 만두가 먹고 싶다.
가람 : 나는 떡볶이
다람 : (화가 난 듯이 2명을 쳐다보다가) 자꾸 그런 말 좀 하지 마… 제발
아까부터 순대가 먹고 싶었어…
#31 길거리 야바위
야바위 : 자 돈 놓고 돈 먹기
가람 : 저건 뭐지?
야바위 : 자 돈 놓고 돈 먹기, 보세요, 여기에 있죠… 이렇게 돌려서 어디에 있을까요?
가람 : 여기
야바위 : 맞습니다. 한번 돈 놓고 시작해보세요
다람 : 옷도 받아 주나요?
야바위 : (황당한 얼굴이지만 고개를 끄덕인다) 한 벌당 5000원.
#32 필두 집
웃통을 다 벗고 3명이 뛰어 들어온다.
영자 : 뭐…. 뭐야? 지금 너희들 또 벗고 다니는 거야?
다람 : 아니에요.. 오다가 어려운 분이 있어서…
필두 : 그럼 소원을 들어준건가?
가람 : 아니요, 소원은 아니고 그냥 가계에 보태 쓰시라고 드렸어요
필두 : 역시 천사답군!
가람 : 뭐….. 기본은 해야지요.
필두 : 카드 값은 내일 내야지, 인터넷에서 쓴 거 확인해보니깐 상당하던데?
다람 : 장기 저리 융자 상환 방법을 쓰고 싶습니다.
필두 : 뭐?
나람 : (넙쭉 인사를 하며) 천천히 갚겠습니다.
필두 : 그럼 이자가 꽤 나올 텐데?
나람 : 죄송합니다. 새벽 우유 장사도 하겠습니다.
필두 : 그래, 그렇게 하지!
가, 나, 다람 : 감사합니다! 방으로 뛰어 들어간다)
#32 거실
영자 : 미래를 엿본 것에 대한 잘못은 보고해야 되지 않을까요?
필두 : 미래를 먼저 보는 것은 어쩌면 재앙일 수도 있어, 이 정도로 충분해
저 친구들도 이제 인간의 고통을 알았을 거야.
자막 : 사람이 행운만 쫒는다면 불행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