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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Oct 16. 2017

핵물리 과학자가 설명해주는
천재들의 노트 사용법

 노트사용은  ‘기록’이 아니라 ‘훈련’

"아인슈타인은 '이미 공식화된 문제는 기술적 능력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공식화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떻게 문제를  공식화했을까? 바로 자신의 노트에 그 공식을 적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들의 노트를 살펴보면  단순히 메모장 묶음이 아닙니다. 그들에게 노트는 경험과 직관 그리고 창조의 도서관입니다.


노트는 단순한 기록장치가 아닙니다. 우연히 적은 한 단어가 길잡이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을 글로 응축시킨 노트는 작은 생각을 붙잡아내고, 키워내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기록은 문제를 파악하거나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 영감을 줍니다. 한편으로 머릿속을 단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머리가 정보로 가득 차면 지식이 결핍되고, 지식으로 가득 차면 지혜가 결핍됩니다. 저는 탁월함을 학업이나 지식에 두지 않습니다. 대신 일상의 단순함에 탁월함의 초점을 둡니다. 조그만 수첩을 들고 다니며 기록하다 보면 어느 순간 몰입하고, 새로운 생각이 떠오릅니다. 단순함 속에서 연관성이 적은 것들을 새롭게 연결해 가며 즐거운 상상을 하죠. 그 속에서 창조의 넓은 영역을 마음껏 돌아다니는, 탁월한 탐험가로서의 자신을 만납니다" 

이재영 교수님 인터뷰 중에서 


이재영 교수님 소개 


KAIST 원자 및 양자공학 박사

Purdue University 객원교수 

POSCO 석좌교수 

한동대학교 기계어 공학부 교수 

한동대학교 산학연구 인재개발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MOLTEX(영국) 기술자문위원


(저서)

-탁월함에 이르는 노트의 비밀- 한티미디어                                                             

-탁월함이란 무엇인가- 원앤원 북스         

-어떻게 평범한 그들은 탁월하게 되었는가-원앤원 북스                                                  

-사회로 나운 과학기술- 한티미디어          

-에덴의 축복-땀, 해산, 그리움- 바이블 북스





Q. 지금의 이재영 교수님을 있게  작업 무엇인가요? 

    그 직업을 업으로 삼아오신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핵물리 과학자입니다, 저는 천재들을 흠모하며 많은 삶을 공유해왔습니다. 같이 생활을 나눈 사람도 있고, 그의 유품만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그들처럼 되기를 소망했지만 아직 먼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 자연스러운 일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천재가 드러난 비결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그것을 따라 하면서 가끔은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트”쓰기입니다. 생각을 잡아내고 몰입하게 하며,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하는 다른 세계로의 문門. 노트를 키우는 사람입니다.



Q.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논의하고 싶으신 교수님의 기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실상을 파헤치고 싶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뉴턴, 패러데이, 이런 사람들의 손에 들려있던 노트. 그리고 저는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었던 사람들, 헤겔, 비트겐슈타인, 페르미 같은 사람들의 노트를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재담을 한마디라도 늘어놓으려고 발버둥 치던 시대의 비망록을 살피고 싶습니다. 엄청난 기록광 발자크나 다윈.. 노트가 빚어낸, 천재, 사상, 세계, 그리고 평정의 세계를 말하고 싶습니다. 


Q. 커넥츠 소사이어티(콘퍼런스)를 통해 어떤 분들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필기구 중독자, 노트 중독자, 다이어리 꾸미기 중독자, 뭐든 직접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작가, 소설가, 기록광, 정밀화가, 아니면 이런 것에 혐오하는 마음이 큰 사람, 캘리그라퍼, 평전 탐독자, 빅토리아 시대를 좋아하는 사람.


Q.레오나르도 빈치, 다윈, 파스퇴르처럼 위대한 인물 집요하게 노트를  것으로 유명합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노트를 사용하고 있으신가요? 

저는 한 권의 연습장에 모든 생각을 쓰면서 ‘생각의 단권화’를 이룹니다. 그중에서 생각이 익어가면, 작은 수첩에 주제별로 글을 씁니다. 이 수첩은 집중력을 높여주고 성취감을 주는 데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각주를 붙이고 보완해서 전자문서로 만들고 논문이나 책을 만들어 내죠. 제가 쓰는 디지로그 방식 중의 하나는 전자문서를 프린트해서 노트에 붙이는 방식도 있는데요. 이것은 일종의 임시 편집이지만 들고 다니면서 연필로 아무 때나 수정하는 데 제격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스트를 넣은 밀가루 반죽처럼 노트가 부풀어 오릅니다. 이렇게 ‘발효’시킨 노트는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Q. 콘퍼런스 이후 어떻게 커넥츠 에디터와 협업하고 싶으신가요?

기록과 관련한 심리 현상, 기록의 소도구들, 기록의 역사, 노트 직접 만들기 혹은 기성품을 튜닝하기, 노트를 통한 몰입 체험, 노트를 통한 목표 달성, 자투리 시간 활용 등과 같은 일상과 노트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Q. 콘퍼런스에 오실 분들께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종이와 연필로 만나고 싶습니다. 종이에 펜이 스치는 소리, 종이 구겨지는 소리, 책 넘기는 소리, 이런 소리만 가득한 조용한 카페에 앉아 말없이 차를 나누고, 말없이 서로 무한한 신뢰를 쌓고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무래도 좀 떠들어야겠죠? 하지만 조용히 떠들겠습니다. 




커넥츠 콘퍼런스 


핵물리 과학자가 설명해주는 
천재들의 노트 사용법


일시 : 11월 1일 (수) / 19:00~21:00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18길 77 2층 / 지식 방앗간 

         http://bmill.xyz/

session 1) 천재들의 노트 사용법 (이재영 교수)

session 2) 노트로 시작하여 집필까지 


강의비용은 무료입니다. (ST UNITAS가 후원합니다)


신청방법 

저의 메일로 unitasbrand@gmail.com 신청 문의를 주십시오
기본적으로 선착순 모집으로 지원받습니다. 

그러나 수강 신청 메일에  [신청이유]를 적어 주시면 

내용을 살펴보고 우선적(?)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일로 지원하신 수강생 중에서 정원으로 인해서 아쉽게 등록되지 못하시는 분들은 

다음 세미나에 우선적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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