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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Oct 23. 2017

책 쓰기로
나만의 지식 생태계 만들기

22년동안 80권의 책을 쓴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의 기보

22년동안 80권의 책을 쓴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가 알려주는 

[책 쓰기로 나만의 지식 생태계 만들기]


세션1. 책 쓰기는 애쓰기다, 쓰면 쓰임이 달라진다 

세션2. 유영만 교수의 지식 유영법[游泳法]


일시 : 11월 2일 (목) / 19:00~21:00 
장소 :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8층 스카이라운지 
신청자의 인원에 따라 적합한 장소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대상 커넥츠 에디터 

자신의 전문 분야와 업무 분야의 콘텐츠를 책으로 쓰시고 싶은 분

콘텐츠 생산 및 기획 업무를 하는 분 

자신의 관심 분야에 제대로 된 책을 읽어 보지 못해서 자신이 직접 쓰려고 생각했던 분 

언젠가는 나만의 주제로 책을 써야 한다는 소명과 사명감이 있는 분 

책 쓰기를 통해서 자기다움을 구축하고 싶은 분 

글 쓰는 마케터, 디자이너,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 분 

유영만 교수님가 함께 [책 쓰기]의 기보를 함께 만들고 싶은 분 





《“내가 쓴 글은 내 글 이상도 이하도 아닌 정확히 나의 글이다. 왜냐하면 내 글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성복 시인의 ‘무한화서’ 중에서》

이성복 시인의 ‘무한화서’에 나오는 글이다.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이 보이는 이유다. 글은 그 사람의 삶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삶과 무관하게 글을 쓸 수 있고, 삶과 다르게 글을 쓸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글은 독자와 공감하기 어렵고 감동을 주기도 어렵다. 글과 삶은 하나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잘 살아야 한다. 삶이 바뀌지 않고서는 글도 바뀌지 않는다. 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 자기다운 색깔이 드러나는 글, 살아온 삶을 담아내는 글쓰기가 진짜 글이고 글쓰기다.

영화 ‘남한산성’에서 뇌리를 떠나지 않는 명대사가 있다.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 분)이 남긴 말이다. “신의 문서는 ‘글’이 아니라 ‘길’이옵니다. 전하께서 밟고 걸어 가셔야 할 길이옵니다.” “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사옵니다”라는 충언을 전하면서 청나라 황제에게 항복하겠다는 치욕을 견디면 살 수 있다는 명분을 담은 글이다. 하지만 글은 글로서 끝나지 않고 길로 연결된다. 

나에게 글은 역시 길이다. 나의 글에는 내가 살아온 길이 있고, 살아갈 길도 있으며, 살아가야만 하는 길도 있다. 글은 내가 살아가는 삶이자 길이다. 글과 길, 그리고 삶은 하나다. 내가 살아가는 삶대로 글을 쓰고 쓴 글대로 길을 만들어 걸어간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글을 보면 그 사람이 걸어가는 길이 보이고 삶이 보인다. 글과 길과 삶은 따로 노는 객체가 아니라 함께 어울려 돌아가는 삼위일체다.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지 않고 글 쓰는 기법을 가르치는 글쓰기 과정은 어떤 면에서 무의미하다. 삶을 바꾸지 않고 글쓰기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노력이 그 사람의 글이 된다. 글쓰기는 그래서 애쓰기다.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다.”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그 사람이 말하는 메시지는 그 사람의 삶이 농축된 결정체다. 삶을 담은 메시지를 긁으면 글이 되고 그리면 그림이 되며, 목소리로 담아내면 노래가 된다. 어떻게 살아가는 게 진짜 나다운 삶인지를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겪은 스토리가 바로 창작의 원료가 된다. 모든 예술가는 자기 삶을 재료로 예술적 창작을 한다. 그들에게 삶은 예술이고 예술이 곧 삶이 된다. 창작의 기본은 기법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창작하는 사람의 삶이 만들어 간다. 

“글이든 그림이든 노래든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기의 생각은 결국 자기가 겪은 삶의 결론이라고 믿습니다.” 신영복의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에 나오는 말이다. 글은 테크닉을 연마해서 쓴 산물이 아니다. 글쓰기는 내 생각을 녹여내는 사고의 과정이다. 내 생각은 내가 살아온 삶의 결론이다. 글을 바꾸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하고 생각을 바꾸려면 삶을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유영만 교수 / 일간지 기고글 

https://www.youtube.com/watch?v=v0am7JPJeyo&feature=youtu.be






저자(author)와 작가(writer)의 차이


저자는 넘쳐 나지만 작가는 그렇게 많지 않다.

책을 쓰면 누구나 저자가 되지만

책을 쓴다고 누구나 작가가 되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쓰는 수많은 사람을 지칭하지만

작가는 자기만의 칼라와 스타일로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글을 편집해서 글을 쓸 수 있지만

작가는 자신의 삶을 담아내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다.

모든 글쓰기는 그래서 애쓰기다.

저자는 삶과 글과 자신이 살아가는 길이 다를 수 있지만

작가는 자신의 삶과 글과 살아가는 길이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는 사람이다.

저자는 차고 넘치지만

작가는 찾아보기 쉽지 않다.

“작가는 예술가이며, 

자기 자신을 쥐어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저자라는 말은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뜻하지만

작가라는 말은 그 사람 자신을 나타낸나다“(6쪽).

리언 반스, 커트 보니것, 그리고 스티븐 킹의 

《그럼에도 잘가로 살겠다면》에 나오는 말이다.

예술가로서의 작가,

내 삶을 담아내는 글,

그 글대로 살아가고 

살아가는 방식이 그대로 

내가 걸어가는 길이 되는 글을 위해

어제와 다른 오늘과 내일읠 삶을 살아가야겠다.















-수강 비용은 ST UNITAS가 후원합니다

 

기본적으로 선착순 모집으로 지원 받습니다. 
하지만 수강 신청 메일에 [신청이유]를 적어 주시면 

메일은 unitasbrand@gmail.com입니다
내용을 살펴보고 우선적(?)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tip : 먼저 메일로 신청하시고, [신청이유]를 다시 보내주세요^^
이번 모임은 [책 쓰기 기보]를 만들기 위한 모임입니다.
.
메일로 지원하신 수강생 중에서 정원으로 인해서 아쉽게 등록되지 못하시는 분들은 세미나가 있을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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