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민 Oct 27. 2017

당신 조직의 연결 지배성은?

사물 인터넷 시대, 조직에게 필요한 연결지배성이란? 

글 : 조광수 교수



6차 Conects Society  
일시/시간  :  11월 8일 / 7시에서 9시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18길 77 2층 /자세한 안내는 -> http://bmill.xyz/  
강사 : 조광수 교수 





위대한 제품의 시대는 끝났다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듯 각자의 트랙에서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를 하던 시대가 있었다. 위대한 제품은 그렇게 만들고 그렇게 성장했다. 선택과 집중의 논리로 수직 계열화를 통해 효율을 확보하고,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세상이 변하고 있다. 이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든 디지털 융합이라고 하든, 연결 지배성은 산업의 패러다임적 전환을 신성장 동력이라 말한다. 그 변화의 방향은 초연결이나 플랫폼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혹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가 재정의되는 수평적 연결이다. 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연결 지배성>이라는 책에서는 2세대 능동형 기계인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기존 제품과 서비스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핵심 이론과 159가지의 실사례를 통해 가늠해 보고자 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의 연결, 크로스 도메인 연결이 혁신의 주체이다


연결 지배성의 맛을 보자. 이를 위해 가스경보기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자. 잘 아는 것처럼, 가스경보기는 가스 누출을 탐지하면, 요란하게 알람 소리를 울리는 기계이다. 물론 안전을 위해서다. 그렇다면 위대한 가스경보기를 만들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여러 가지 있겠지만, 아마 미세한 가스도 놓치지 않는 센서의 성능,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충분히 큰 소리로 알릴 수 있는 알람 소리,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멋진 제품 디자인을 갖추면 좋다. 여기에 가격까지 좋으면 에이플러스 A+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가스경보기를 만들어도, 사람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당신의 집에서 가스경보기가 울린다고 하자. 어떻게 할 것인가? 아마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가스밸브를 잠그고, 누전 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를 내 릴 것이다. 만약 잠에 빠진 가족이 있다면 흔들어 깨울 것이고, 119에 신고도 할 것이다. 즉 사람 중심 혹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의 관점에서 전통적인 가스경보기는 안전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다시 말해, 사람의 안전을 담보하는 즉 연결 지배성이 높은 가스경보기는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하고, 창문을 열어 환 기를 시키고, 침대를 흔들어 자는 이를 깨우고,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이런 가스경보기를 만들려면, 그간 배타적이었던 전기, 전자, 통신, 기계, 인테리어, 건축, 디자인 등 이종의 도메인들이 수평적으로 연결하여야 한다. 사용자경험을 중심으로 크로스 도메인으로 연결하여 연결 지배성이 높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 연결 지배성의 상징격인 일본의 세콤은 도난경보기가 아무리 울려도 도난을 막지 못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닫고, 사람을 보내서 점검하는 보안 서비스로 세계를 지배했다.



연결 지배성은 4차 산업혁명시대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이다


<연결 지배성>에서 소개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전통 제품과 서비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 컵인 프라임베실, 스마트 접시인 탑뷰, 스마트 포크인 해피포크를 연결하면 건강한 식생활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식당, 병원 혹은 헬스케어센터에서 이용한다면 고객의 식생활을 관리하는 부가가치 서비스를 할 수 있다. 

 곽정우 전 CJ 제일제당 상무는 헬시초이스(Healthy Choice) 같은 브랜드에서 이런 서비스를 연결한다면, 전통 식품회사에 비해서 막강한 브랜딩을 할 수 있기에 시장의 1위 사업자를 위협할 수도 있을 것이라 말한다. 마찬가지로, <침대는 과학>이라는 슬로건을 넘어서, 베딧같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한다면, 침대는 실제로 수면 패턴을 파악하며 수면 관리 서비스를 할 수 있고, 아우라 같은 사물인터넷을 쓰면 숙면도 유도할 수 있다. 심지어 지크를 연결하면 옆 사람의 코골이를 막을 수도 있다. 이런 연결 지배성이 높은 침대는 시끌벅적한 수면의 세계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연결의 인터페이스를 지배하자


아울러, 연결 지배성에서는 편리한 인터페이스가 중요하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TV 리모컨이다. 집마다 영 사물을 보기 위해 스마트 TV와 더불어 통신사의 셋탑박스를 갖추고 있다. 이를 사용하려면 스마트 TV 제조사에서 만든 리모컨과 통신사의 리모컨 두 가지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둘 중에 어떤 리모컨을 사용하는가? 대부분 통신사 리모컨이라고 답한다. 통신사 리모컨은 셋탑박스를 켜고 끄고, 소리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 TV도 켤 수 있고, 소리 조절도 가능하다. 하지만 스마트 TV사의 리모컨은 오로지 자기 TV만 제어한다. 

결국, 통신사 리모컨이 연결을 장악하고, 결국 스마트 TV는 단순 디스플레이로 전락한다. 만약 왕좌의 게임 같은 유료 콘텐츠를 스마트 TV와 통신사에서 동시에 서비스한다고 하자. 누가 돈을 버는가? 당연히 통신사이다. 전통적인 제품 관점에서 보면, 스마트 TV 제조사의 리모컨은 이해도 쉽고 사용도 쉽고 심미적이기도 한 우수한 제품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해 하기도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통신사의 리모컨을 쓴다. 그 이유는 복잡한 연결을 편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객이 통신사 서비스에 지불을 한 이유는 단지 콘텐츠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리모컨 때문이었을까? 아마존의 대시나 하이쿠도 마찬가지이다. 세탁기 옆에 붙여 놓는 타이드 전용 대시 버튼은 한 번만 누르면 주문이 된다. 자 동차 같은 고관여 제품이 아니라면, 과연 고객은 대시 버튼에 연결되지 않은 다른 제품을 구매하려 할까?



인공지능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사물인터넷 기반의 연결 지배성을 고려해야 한다


사물인터넷에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인공지능 AI와의 관계이다. (참고로 사물인터넷이 움직이면 로봇이고, 사물인터넷을 타고 다니면 스마트카라고 생각해도 된다.) 우선, 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 서비스의 활동 무대가 된다. 마음이 몸에서 작동하듯이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은 사물인터넷에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SK텔레콤의 ‘누구’ 혹은 아마존 에코 같은 사물인터넷 스피커 덕분에 사용자의 거실에서, 사용자의 일상에서, 그리고 사용자가 마음을 놓은 상태에서 그 역할을 하게 된다. 단순한 인공 비서를 넘어서, 이제 기업은 고객의 삶 깊숙이 인 공지 능 영업사원을 두는 시대가 된 것이다.


아울러, 사물인터넷은 공개되지 않은 없는 고유의 데이터를 획득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귀뚜라미 보일 너 같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지하실이나 분리된 공간에 있는 보일러에 직접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서 보일러를 관리할 수 있다. 심지어 귀갓길에 보일러를 켜서 집안을 덥혀 놓을 수도 있다. 덕분에 이제 보일러가 언제, 얼마나,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보일러의 상태는 어떠한지, 사용하는 방식과 에너지 소모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제닉 튠 같은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하면 집안에 들어오는 햇볕 정보를 이용해서 에너지 절약도 하고, 온도조절에 관한 고유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온습도 센서를 연결하면 누구도 가지지 못하는 건강 한 온도 데이터를 획득하며, 아토피 가정을 위한 인공지능 온도조절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마무리하자.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사물 인터넷 서비스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그러나 사물인 터넷을 한다고 인공지능을 한다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만든다거나, 스마트폰에서 제어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근시안적 발상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삶에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이제 연결 지배성으로 표현된다. 이제 당신 기업의 연결 지배성을 물을 차례이다. 당신의 조직과 전략은 연결 지배성 시대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조광수 교수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인지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주리대학교에서 정보과학과 학습 공학, 컴퓨터 공학과의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9년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으로 귀국해 성균관대 학교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연세대학교 교수이며 인지 융합과학기술포럼의 부의장이다. 사용자 경험 랩의 인지공학 스퀘어와 사물인터넷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 인지심리학, 디자인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사용자 경험과 다중감각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깊은 관 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상품기획, 드론, 학습, 스마트 카, 마케팅, 금융, 유통, 게임, 머신러닝, 햅 틱스, 로봇, 장애인 접근성, 글쓰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외 여러 기업과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협업을 해왔고 청년들과 함께 유니콘 기업 육성을 꿈꾸고 있다. 2003년 미국에서 우수 교육용 소프트 웨어상을 수상했고 2010~2011년 피인용 연구 지수 세계 상위 1%의 연구자로 선정되었다.






5차 Conects Society 

[만물은 서로 돕는다]  

고객 경험 가치를 위해서는 경쟁에서 협력으로


경쟁우위 점을 찾는 것이 살길이라고 외치던 마이클 포터는 어느덧 경쟁이 아닌 공유 가치를 설파하기 시작했고, 시장 세분화, 타깃 설정, 차별화의 포지셔닝을 강조하던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의 일방성을 폐기, 제품 기획 및 개발단계에서부터 마케팅의 모든 과정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연결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주장하고 있다. ‘연결성’이 강조되는 마케팅 중심에는 ‘고객의 가치’가 있다.  연결이 중요한 이유는 협력을 위함이며 협력의 목적은 고객의 가치 충족에 있다. 

일시/시간  :  11월 7일 / 7시에서 9시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77 2층 /자세한 안내는 -> http://bmill.xyz/ 

강사 : 김남호 대표 



6차 Conects Society 

[조직의 연결 지배성]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이미 우리 생활을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사물인터넷을 한다고 인공지능을 한다고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기업은 기존 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만든다거나, 스마트폰에서 제어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근시안적 발상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변화하는 고객의 삶에서 기 업의 핵심 경쟁력을 연결 지배성으로 바꾸어야 한다. 어떻게 연결 지배성을 조직 안으로 내제화할 것인가?


일시/시간  :  11월 8일 / 7시에서 9시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18길 77 2층 /자세한 안내는 -> http://bmill.xyz/ 

강사 : 조광수 교수 



7차 Conects Society 

[성공하는 연결, 실패하는 연결]


연결 지배성 CDL (Cross-Domain Linkability) = f(N, S, F, E) 여기서 N은 연결 수(Number of connections) S는 연결 강도 (Strength of connection) F 연결 빈도 (Frequency of connection) E 연결 수월성 (Easiness of connection)을 나타낸다. 연결을 지배한다는 것은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기능이나 편의를 연결하여 맛보 고 자주 사용하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면 그 연결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은 어떻게 이 공식을 전략으로 활용할 것인가?


일시/시간  :  11월 9일 / 7시에서 9시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8길 77 2층 /자세한 안내는 -> http://bmill.xyz/ 

강사 : 신석환 부대표



8차 Conects Society 

[연결 지배성으로 린치핀하라]

연결 지배성은 브랜드/제품의 선호도 전쟁을 종식하고, 연관성 전쟁이 시작될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가 아니라 카테고리 싸움이 혼란스럽게 전개될 것이며 이 싸움에서 ‘연결 지배성’을 활용하여 ‘연관성 전략’을 잘 구사 한 기업이 승리자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비비고 브랜드의 혁신 린치핀 제품 왕교자는 교자만두시장에서 혁신을 통해 경쟁자의 ‘연관성’을 제거함으로써 히트상품이 되었고 아사히는 혁신 린치핀 제품인 슈퍼드라이를 린치핀으 로 기린의 연관성을 상실시켰으며, 나이키는 에어포스를 통해 경쟁자를 도태시켰다. 이 브랜드 모두 린치핀 제품을 통해 브랜딩의 효율성을 높였다. 당신의 린치핀은 무엇인가?


일시/시간  :  11월 10일 / 7시에서 9시 

장소 :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18길 77 2층 /자세한 안내는 -> http://bmill.xyz/ 

강사 : 곽정우 대표 




9차 Conects Society 

연결을 지배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연결 지배성]


세션 1 [조직의 연결지배성]-조광수 교수

세션 2 [만물은 서로 돕는다] -김남호 대표 

세션 3 [성공하는 연결, 실패하는 연결]-신석환 부대표

세션 4 [연결지배성으로 린치핀 하라]-곽정우 대표



일시/시간  :  11월 14일 / 7시에서 9시 

장소 :  위워크wework  을지로 343, 삼일대로, 중구




5,6,7,8,9차 Conects Society 안내  


모집/수강  대상 : 커넥츠 에디터


데이타 사이언스, 사물 인터넷, 인공 지능, UX 관련 종사자 및 이 분야에 글을 쓰고 싶은 분 
디지털 마케팅에 관해 종사하고 있거나 이 분야에 대해서 글을 쓰고 여러 자료를 모으고 있는 분 
디지털 기술을 통해서 스타트업을 경영하고 있거나 연결지배성 전략을 통해 벤처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분 
마케팅 대행사의 PM으로서 클라이언트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짜고 있는 분 
제조업체의 BM, PM, 마케팅팀, R&D 로서 신상품개발 과 브랜드 캠페인을 실행해야하는 분 
유통업체의 MD, 마케팅팀, 디지털팀, 옴니채널팀으로 카테고리 운영과 PB개발, 신상품 발굴을 해야하는 분 조광수, 신석환, 김남호, 곽정우 피처 에디터와 연결지배성에 관한 프로젝트 기보를 작성하고 싶은 분

자세한 내용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http://gibo.conects.com/event/index/invite_editor



1)수강신청자는 5차,6차,7차,8차 중에서 2개의 커넥츠 소사이어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 5차와 7차,  6차와 7차, 5차와 7차 이렇게 두 개의 세션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5,6,7,8차 커넥츠 소사이어티는 각 분야별 연결지배성에 관한 Q&A와 기보의 방향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2)9차는 모두 신청할 수 있습니다. 

    (8차 커넥츠 소사이터는 4분의 피처 에디터가 자신의 주제로 강연하는 컨퍼런스입니다)


3)5,6,7,8,9차 커넥츠 소사이어티의 수강 비용은 무료입니다 ( ST UNITAS가 후원합니다) 

4)원칙적으로 [선착순 모집]으로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수강 신청 메일에 [신청 이유]를 적어 주시면 내용을 살펴보고 우선적(?)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강지원은 아래 사이트입니다

http://gibo.conects.com/event/index/invite_editor


이번 모임은 [연결지배성]에 관련된 기보를 만들기 위한 모임입니다.
메일로 지원하신 수강생 중에서 정원으로 인해서 아쉽게 등록되지 못하시는 분들은 세미나가 있을 때 우선적으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디자인의 출발은 디자인을 정의하는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