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COM]의 쓱 광고 - 프로젝트 다큐멘터리의 편집 후기(1)
E=MC2 / SSG=ㅅㅅㄱ=쓱
최근 해외 토픽에서 우주 먼지를 찾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팀이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 지구에 떨어졌던 우주먼지(cosmic dust)를 유럽 도시 지붕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나로서는 생각만 해도 코가 간질거린다. 우주먼지가 얼마나 귀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은 남극이나 심해까지 들어가서도 우주먼지를 찾는다고 한다.
0.01밀리미터(㎜) 크기의 우주 먼저를 찾는 그들에게 엄청난 장비가 있다고 상상했는데, 우주먼지 입자에는 자성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서 자석을 사용해 입자를 1차로 걸러낸 후 우주먼지를 찾는다.
SF 영화에서는 우주 단서를 찾는 연구원들은 마을 전체를 보호막으로 통제하고 NASA에서 개발한 수백억 원짜리 장비를 동원하여 찾는다. 하지만 실상은 3M 마스크를 쓰고 자석을 먼지 덩어리에 휘저으면서 해운대에서 바늘 찾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 그들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마음이 짠하다.
그러나 이들은 자석을 걸러낸 우주먼지들 중에서 수백만 년 전 우주먼지와 다른 결정구조가 있다는 찾아내고, 이 먼지에서 태양과 지구의 중력 변화가 영향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주먼지 연구로 초기 태양계의 진화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우주먼지를 통해 태양계의 진화를 연구하는 것에 더 나아가 우주의 창조 사건을 연구했던 피터 힉스와 프랑수아 앙글레르 교수는 신의 입자라고 부르는 힉스 입자를 실험하여 증명하고 같은 해 2013년 10월 8일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신의 입자는 이론물리학자 피터 힉스(P. W. Higgs)가 1964년에 이론적으로 예언(?)한 계시였다. 그러나 대부분 발견이 그렇듯 힉스 입자도 마찬 가지로 처음으로 외면당했다. 대표적으로 스티븐 호킹 박사가 없다는데 100달러를 걸며 조소했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처럼 힉스 입자는 처음에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그 당시에 우주 창조 이론을 증명할 장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미국이 본격적으로 신의 입자를 실험한 때는 그 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1980년대에 들어서였다. 하지만 8조 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계속 비용은 더 들어갔다)과 약 45km의 거리에 착공해야 하는 어려움 탓에 원형 입자 가속기는 중도에 멈추고 말았다. 그렇게 포기한 실험은 유럽 연합에서 다시 시작했다. 유럽연합은 28년이 지난 2008년 9월 100억 달러 예산을 들여 27km 길이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를 완공했다. 그리고 2013년 3월 신의 입자라 고 불린 힉스 입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힉스 입자가 신의 입자로 불린 이유는 1988년 노벨상을 받은 레오 레더만이 5년 후인 1993년 출간한 저서 명을 ‘빌어먹을 입자(Goddamn Particle)’라고 출판사에 제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집인은 레더만이 제안한 제목을 《신의 입자(God Particle)》라고 고쳐서 출간했다. 편집인이 입자물리학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힉스 입자는 모든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힉스 입자를 신의 입자라고 부른 것이 전혀 터무니없어 보이진 않는다. 그렇게 힉스 입자는 ‘신의 입자’라는 브랜드로 ‘브랜딩’되었다.
다시 돌아가, 1964년 피터 힉스는 아무 예측 장비 없이 이론만으로 어떻게 신의 입자를 상상할 수 있었을까? 너무 황당한 질문이지만 그의 직업이 이론물리학(理論物理學) 교수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론 물리학은 물리학적 세계에 수학적 모형을 수립, 현상을 이해하고 예측하는 물리 학이다. 그래서 피터 힉스 이론은 엄밀히 말하면 상상 가능한 예언(?)에 해당한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론적으로 완벽하기에 그는 49년 동안 신의 입자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고 믿었다.
분명 힉스 입자는 1964년도에는 반쯤 미친 물리학자의 해괴한 망상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8년도 유럽에서 그의 이론이 증명되었다. 분명한 것은 피터 힉스는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보았다는 것이다.
나는 브랜드 책 보다 천체 물리학과 뇌과학 책을 더 많이 본다. 심오한 학문의 탐구가 아니라 물리학자들의 놀라운 접근과 상상력 때문이다. 때로는 시장에서도 천체 물리학에서 말하는 현상과 이론들이 (억지스럽지만)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자연(상품)의 물리적(브랜드) 성질과 현상, 구조 등을 연구하고 물질(상품)들 사이의 관계와 법칙을 밝히는 자연(비즈니스) 과학의 한 부문 / 만물(시장)의 이치 / 사물(상품)을 이해하거나 판단하는 힘
아마도 어렸을 때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TV 프로그램을 보고 책을 흥미롭게 읽었던 나는 자연스럽게 천체 물리학자가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비록 고등학교 때 재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그 길을 포기했지만, 지금도 나는 여전히 천체 물리학 분야에 항상 기웃거리면서 이해하지도 못하는 평행 이론 같은 것을 브랜드 지식에 대입하여 연구하기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책이 -지금은 절판되었지만-[블랙홀 시장 창조 전략]이다.
0.01밀리미터(㎜) 먼지에서 태양의 변화를 읽으려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어떤 생각을 하는 사람일까? 그들과 같이 저녁식사를 한다면 어떤 주제가 오고 갈까? 먼지를 보면서 자신의 일에 대해서 어떤 성취감을 느낄까?
먼지처럼 보이지 않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시장의 판을 바꾸어 새로운 가치(빅뱅)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아파트가 세워지고 장독대가 사라지면서 생겼던 김치 냉장고, 후라보노 외 수많은 껌 브랜드를 사라지게 했던 자일리톨 껌, 모든 복권을 사라지게 했던 로또, 다방과 레스토랑을 사라지게 했던 스타벅스 등. 시장에서는 이런 빅뱅 브랜드의 출현은 5년에 한 번씩은 일어나는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갑작스럽게 이런 시장과 브랜드는 생겨나는 것일까?
대부분의 천체물리학자들이 발견하고 싶어 하는 만물의 법칙은 이런 창조와 생성이다. 천체 물리학자를 흉내를 내는 나도 이런 빅뱅 브랜드가 일어나면 당연히 원인과 결과, 그리고 앞으로 바뀌게 될 시장의 변화가 궁금했다. 나는 빅뱅과 같은 브랜드와 시장을 연구하기 위해서 손에 자석을 든 연구원처럼 녹음기와 노트를 들고 인터뷰하면서 이런 브랜드에서 터져 나왔던 잔재 더미에서 증거를 찾아왔다.
드디어 25년 만에 SSG.COM과 [쓱 광고]에서 빅뱅 브랜드의 모델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SSG.COM의 광고 캠페인을 [프로젝트 다큐멘터리]로 편집하면서 아인슈타인의 E=mc2처럼 [SSG=ㅅㅅㄱ=쓱 ]의 공식을 가지고 [성공 광고 캠페인]의 공식을 찾으려고 했다.
출처 : www.schole.ac / SSG.COM의 쓱세스 스토리 프로젝트 중에서
어떻게 한 단어[쓱]에 소비자 편익, 경쟁전략, 브랜드 경험, IMC, 와해성 포지셔닝, 온 브랜딩, 소비자 편익, 흥분 속성 등등. 이 모든 것을 압축시켰을까? 원래 처음부터 이런 모든 전략이 압축이 되어 있었을까? 아니면 발전이 되면서 이런 것들이 실현화되었을까? 물론 이 공식은 모든 브랜드에 해당하는 법칙은 아니지만 SSG.COM과 같은 빅뱅 브랜드에 있는 공통적인 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법칙이기에 유의미하다. 쓱 보면 ~~ 쏙 알도록 스콜레에서 발행했다. (계속)
그동안 나는 자석을 가지고 우주 먼지와 같은 자료와 싸우면서 브랜드를 연구했다. 그러나 이번에 ST UNITAS의 윤성혁 대표가 론칭한 스콜레는 한마디로 신의 입자를 구현하기 위한 [대형 강입자 충돌기]와 같다. 스콜레는 [업계 최고의 프로젝트들의 탄생과정을 문서에 담다]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데, 놀라운 것은 업계는 한국의 업계가 아니라 세계의 업계이다. 이런 모든 프로젝트를 연구하면서 나온 [미래 지식]은 어떤 형태일까? 이렇게 만들어진 미래 지식이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전 세계의 청년들이 배울 수 있다면, 우리에게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스콜레가 교육의 빅 뱅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