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란 얼어붙은 음악이다 - Goethe
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공기의 밀도와 습도? 조도? 냄새? 인테리어?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그 무엇을 만든다.
공간에서 느끼는 분위기( air, atmosphere, mood)는 좀처럼 정의내리거나 형용하기가 힘든 단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설명할 수 없을지언정 느낄 수는 있다는 점이다.
브랜드의 브랜딩(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으로 [공간]은 중요하다.
공간도 브랜드 일부이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공간은 무엇을 많이 팔기 위해 평면적 부지를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감성과 문화, 스토리를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공간에는 의미와 독창성이 묻어나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체험하는 장場, 브랜드와 소비자가 관계를 형성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브랜딩을 위한 스페이스 전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은 다음 5가지로 '무리하게' 뽑을 수 있다.
공간을 통해 무엇을 말할 것인가,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브랜드 페르소나, 브랜드 메시지가 명확하다면 그만큼 공간이 보여 주어야 할 것도 명확해지는 셈이다. 다른 요소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공간의 물리적인 요소들이 브랜드의 지향점과 일치해야 한다. 건물이 브랜드 외형이나 상업적인 측면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지 않더라도 브랜드 이미지나 추구하는 가치에 맞게 설계되어야 한다.
단순히 동선을 고려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동 시간, 시선의 흐름 등까지 모두 세세하게 고려해야 한다.
소비자가 이 공간에서 브랜드와 직접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재미 요소를 두어 흥미를 유발하고 브랜드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변 환경, 도시와 어울리는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다. 도시의 일관된 색깔이 강하면 강할수록 브랜드의 공간은 문맥을 파괴하는 형태보다는 어울림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공간을 브랜드와는 상관없이 미적으로만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브랜딩을 위한 공간 전략이 아니다. 공간 전략의 목적은 브랜드를 한 방향으로 통합하여 소비자가 주위의 모든 것으로부터 브랜드를 일관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공간 전략이 그 목적을 달성하면 공간 자체가 브랜드로 승화된다. 공간 브랜딩은 공간과 경험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런 공간에 관한 브랜드 지식으로 아래와 같은 공간 브랜딩 그림을 그릴 수 있지만 ....
이런 글자와 그림만으로 공간이 연출하는 분위기를 표현하지 못한다.
그래서
공간 브랜딩이 가장 어렵다.
그 이유는 사람은 공간에서 신비로운 영적인 경험을 갖기 때문이다.
성지[聖地]라는 아우라를 만들 수 있는 공간에 대해서 어떻게 디자인을 할 수 있을까?
친근하고, 부드럽고, 편안하고, 머물고 싶고, 쉬고 싶어지도록 만든 이 3개의 공간
디자이너는 영적인 교감을 위해서 공간을 어떻게 디자인을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