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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Sep 17. 2018

프로젝트 능력-[직관능력]

미팩토리 프로젝트에서 배우는 직관력(1)

관능검사(官能檢査),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관능검사는 여성을 단순히 성적 대상과 기준으로 평가하는 S라인, 꿀벅지, 몸짱, 이기적 몸매, 뒤태와 같은 항목을 가진 검사방법이 아니다.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주기적으로 자동차 검진을 받는다. 관능검사란 ‘자동차 기능 종합 진단서’ 에 나와 있는 검사 방법으로서 육안 肉眼 검사에 해당한다. 관능검사 항목은 전자 측정으로는 할 수 없는 것들이며 정량화가 곤란한 것들이다. 사람의 감각기관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엔진오일 오염도, 벨트 상태, 경음기, 창유리 등을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섹시함’의 대체어로 사용하고 있는 관능미 官能美도 관능검사(官 기관 관 , 能 능력 능 )와 같은 한자를 사용한다. 아마도 ‘관능’이라는 단어가 오용으로 인해 오염된 것 같다.


대부분의 인간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어이없게도) 자신만의 ‘관능검사’로 결정한다. 그중 하나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이고, 게다가 이 방법을 결정적으로 사용한다. 물론 자신만의 스펙 기준을 가지고 배우자와 함께 살 때의 기회와 이익을 방정식에 넣어 답을 구하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배우자를 ‘느낌’으로 결정한다. 그런데 과연 그 느낌은 정확한 것일까? 학문이 다양화되면서 그 느낌을 규정하고 설명하는 것도 다양해졌다. 사랑에 관해서 생물학적, 유전학적, 심리학적, 인류학적, 사회과학적 접근 등 각종 증거 자료와 설득력 있는 실험 자료들이 논문으로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 이런 학문은 재미 삼아 볼 뿐이고  ‘운명론’이 대세다.


일반적으로 누구나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관해서 과학적 측정과 패턴 파악을 통한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바로 얼굴의 좌우대칭 비례가 잘 맞은 사람, 혹은 눈동자가 큰 사람에 사람들은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는 사람들이 ‘종족 번식’ 을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직감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난 유전자 구별법이라고 한다.


정말 그렇다면 배우자를 고를 때 남자와 여자가 동물적 본능에 따른 직관을 사용한다는 것을 이미 결혼한 사람들은 용납(용인)할 수 있을까? 그럼 운명을 동반하고 나타난 사랑은 무엇인가? 유전적으로 너무나 완벽한 배우자임에도 불구하고 ‘느낌’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 결혼하지 못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서 ‘좌우대칭설(?)’ 을 전면 부정하고 싶기도 하지만 인간도 지구에 속한 생명체로서 보이지 않는 지구의 생존 규칙을 따르는 면이 있기에, 배우자를 고를 때 사랑이 전부가 아니라 사랑이 감싸고 있는 것, 혹은 본능의 공식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이론에 대해 50%는 공감하지만 50%는 부정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눈도 작고 얼굴도 비대칭이지만 결혼은 했기 때문이다.



‘품질은 비록 저것이 월등히 좋지만 그리고 남들이 모두 저것을 선택해도, 난 이것에 끌려요! 그래서 이것이 좋아요!’ 브랜드의 선택도 다분히 운명적인 것 같다. 브랜드가 연구되는 것은 바로 이런 현상 때문이다. 수많은 비슷한 상품 중 에 소비자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선택한다. 이유를 물어보면 60%는 ‘그냥’이다. 이유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대답은 한마디로 구차하거나 과학적(논리적)이지 않다. 더러는 ‘사랑하기 때문에 이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말도 한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이것은 산업혁명 시절 이야기다)? 지금은 꿈을 채우기 위해서 브랜드를 선택한다. 그렇다면 소비자가 현실과 꿈을 연결하는 브랜드를 찾을 때 어떤 기능을 사용할까? 바로 그것이 관능(육안)검사보다 한 단계 위인 ‘직관’이 다. 즉 브랜드를 선택할 때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처럼 최종적으로 느낌을 기준으로 하는 직관을 사용한다. 나와 어울리는가? 내가 찾는 것인가? 나를 나답게 하는가? 나를 가치 있게 하는가? 내게 느낌을 주는가? 이 모든 것은 직관의 채점 항목들이다.


같은 상품에다 다른 브랜드를 붙이면 맛, 향, 느낌이 모두 달라진다는 것은 수많은 실험을 통해서 증명되고 있다. 이 말은 브랜드를 더는 사람의 감각기관을 통한 관능검사로는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바로 직관(직감을 포함한)에 의해서 판단된다는 것이다.


직관은 사람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려는 방법으로 감각, 경험, 해석, 연구, 연상, 판단, 추리 따위의 사유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 파악하는 것이다. 일상적으로 직관이라는 말보다 ‘척 보면 안다’고 말한다. 여기서 의태어인 ‘척’이 바로 ‘직관’이다.


흔히 육감 sixth sense 이라고. 부르는 직관 혹은 직감에 대한 개념 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 사전적 정의보다는 주관적 정의로, 직감은 불길한 기운과 어떤 초자연적 힘, 운명에 대해 온몸으로 느끼는 것이고, 직관은 보이지 않는 연관성과 구조 그리고 미래의 모습 등을 깨닫는 것이다. 그 모습은 정교하게 같지만, 그 느낌은 미묘하게 다르다. 그래서 앞으로 이야기 할  직감과 직관을 ‘직관 intuition ’ 이라 통칭하겠다.


 브랜드 직관력의 통합 개념인 ‘직관 지능 intuitive intelligence ’은 브랜드 런칭, 브랜드 리뉴얼, 브랜드 위기, 브랜드 경쟁, 브랜드 기회 때 브랜더가 사용하는 지적 능력이다. 아마추어의 직관과 전문가의 직관 차이는 패턴 수에 따라 결정된다. 패턴은 규칙의 결정체를 의미 하며 그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즉 패턴을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직관 지능이 발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패턴의 수는 경험 시간의 소산이다. 직관 지능은 단순히 ‘감’이 좋은 사람의 직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지능적으로 직관을 사용하는 지능으로서, 직관을 조정 가능하게 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한정된 시간에 수많은 패턴을 가져서 브랜드 직관력을 높일 것인가? 

바로 데자부와 부자데를 통해서다.


데자부는 우리말로 번역하면 기시감(旣視感)으로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것을 친숙하게 느끼는 것이고, 부자데 는 신시감(新視感)으로 같은 일이지만 항상 새롭게 느끼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 클래스에서 데자부와 부자데로 브랜드에 관한 직관 지능을 갖게 하는 솔루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위에서 말했 던 브랜드 및 브랜딩의 솔루션으로 소비자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함이다.


소비자는 끊임없이 3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첫 번째는 하고 싶은 말, 두 번째는 하고 싶지 않은 말 그리고 세 번째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말이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관능검사로 가능하다. 하지만 세 번째는 오직 직관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이 브랜더가 가져야 할 직관 지능이다.

직관적 사고는 브레인스토밍의 부산물이 아니라 현실에서 상황에 따라, 그리고 브랜드에 따라 적용하는 일종에 ‘전략적 사고’이다.


 상상력 예찬론자인 아인슈타인의 직감 및 직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직관의 기능을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직감과 직관, 사고 내부에서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말이나 숫자는 이것의 표현 수단에 불과하다.” 우리가 천재의 학습을 배우고 활용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직관적으로 사고하는 법, 그리고 또 하나는 그것을 말이 나 숫자로 표현하는 법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교육은 학생들현장에서 지식과 직관을 훈련하고 활용하는가에 대한 프로젝트 교육이다.







(직)관능(력) 브랜드, 미팩토리

미 팩토리는 이번 스콜레 프로젝트 교육 중에서 가장 직관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이창혁 이사는 직관과 논리의 결합을  이렇게 말했다. 

“이미 있는 것을 비틀어 보는 힘이 중요해요. 기존의 제품을 색다르게 비틀어 바라보고 새롭게 다가갈 포인트를 찾습니다. 기존의 제품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찾아내곤 하죠” 






미팩토리 이창혁 이사, CSO


 어떻게 코팩 시장의 80억 잠재력을 발견하셨나요?
 
코팩은 규모가 작은 니치 마켓이었어요.기존 제품은 피지 제거력이 탁월하지 않아서 ‘믿고 구매한다!’는 강력한신뢰를 주는 제품은 없었죠. 무조건 효과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했고 제품을 기획했어요. 미팩토리는 화장품 제조회사가 아닙니다. 뉴미디어 마케팅 기업이예요.  좋은 제품은 좋은 협력 제조업체와 함께 만들고 제품의 매력을 고객이 피부로 실감하게 하는 것에 집중했어요. 


비틀어보는힘 x 피부로 실감하게 하는 뉴미디어마케팅
이 두가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제품을 테스트해보았고, 코팩이 가장 반응이 빨랐죠. 


                 

Q. 미팩토리의 다른 브랜드, ‘생활도감’ ‘머지’도 함께 런칭하며 연매출 200억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시장조사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맨 땅에서 시작하지 않고, 기존의 시장에서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기존 제품이 제공하는 것과 고객이 느끼는 감정 그 교차점에 주목하죠. 그렇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자신의 직관을 데이터로 검증해야 합니다.  하지만 데이터에 매몰되지는 않습니다. 

데이터에 대한 강한 확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의 잦은 시도입니다. 


                  

Q. 31세의 나이로 200억 매출을 달성하셨어요. 
 창업에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저력은 무엇인가요?
 
3년 정도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이죠.  당시, 스포츠 워밍업 크림이 아직 한국에 없는 아이템이었는데 저는 유망하다고 생각했어요. 크고 작은 박람회에서 직접 제품 소개하며 3년을 발로 뛰었죠. 그런데 없던 시장을 만드는 것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렇다면 있는 시장의 빈틈을 찾아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고객이 이미 시장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다는 것. 그건 정말 소중한 시작점입니다.
그곳에서 시작했고, 이미 EXIT에 성공해본 동료들과의 두번째 창업이었기에 과거의 시행착오를 빠르게 개선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미팩토리는 뉴미디어 마케팅 1세대입니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미팩토리의 성장 계획도 궁금합니다. 


미팩토리를 창업할 때에는 브랜드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제품의 실질적인 실 편익을 강조하면, 브랜드의 허울을 벗겨낼 것이다, 고객이 우리에게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했죠. 마케팅도 구매를 자극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에 주력했어요. 돼지코팩도 브랜드가 아니라 상품이라고 생각했어요. 합리적인 상품. 

마케팅도 브랜드 미팩토리가 아니라 상품에 집중했어요.많은 분들이 미팩토리는 모르지만 돼지코팩은 아시거든요.그런데 고객이 돼지코팩을 브랜드라고 하더라구요. 코팩 말고 다른 제품을 출시하니 돼지코팩이니 믿고 구매한다고 하셨어요.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어요. 고객의 신뢰가 곧 브랜드인 것 같아요.  미팩토리도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는 브랜딩에 집중하려 합니다. 



이번 미팩토리의 프로젝트의 포인트는 

1)창업주와 직원과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한다

2)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실제적인 기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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