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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Apr 04. 2020

말씀을 받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2)

자기다움에서 예수다움

말씀으로 인한 어려움



20 돌무더기에 뿌려진 씨와 같은 사람은 말씀을 들을 때, 기쁘게 얼른 받아들이는 사람이다.21 그러나 뿌리가 없어 오래가지 못한다. 말씀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고 박해를 당하면, 곧 넘어진다. (마13:20-21, 쉬운성경)


말씀 때문에 어려움이 생기고(마13: 21),말씀 때문에 오는 환난(막4:17)이 받은 말씀을 뽑으려고 한다. 사람들은 마귀가 말씀을 가지고 훔쳐 갈 때는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기쁨으로 받은 말씀이 갑자기 어려움을 가져오거나 일으키면 신앙 자체가 흔들린다. 


예수님도 말씀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적이 있다.  


5 그러자 마귀는 예수님을 거룩한 성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웠습니다.

6 마귀가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뛰어내리시오. 성경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천사들에게 명령하실 것이다. 그들은 손으로 당신을 붙잡아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소."7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대답하셨습니다. "성경에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마라'고 기록되어 있다.”

마 4: 5-7


사탄은 말씀으로 예수님을 몰아 붙였다. 마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해서 악마의 편집을 하고 언론에 뿌리는 것과 비슷한 전략을 썼다. (한 문장으로 사람을 유혹하는 방법은 주로 이단들이 사탄의 노하우를 그대로 답습을 한다) 이런 시험은 말씀의 특정 부분을 자신의 이익에 끼워맞추어 믿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난다. 우리가 말씀을 받았다면 비전이 오기전에 그것을 흔드는 시험이 온다. 사탄은 그 시험을 말씀의 왜곡과 거짓으로 우리가 받은 말씀을 빼앗으려고 한다. 


 다윗은 왕이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사울 왕에 쫒겨 광야에 청춘을 보냈다.

 아브라함은 떠나라는 말씀을 받고 갔던 곳에서 가뭄을 만났다. 

 

요셉과 야곱을 비롯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에게 일어난 시험을 찾아보면, 말씀 때문에 환란을 받는다. 

말씀을 받고 환란과 어려움이 온다면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탄이 가져가지 못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말씀이  안에서 썩는 경우

사탄의 말씀 갈취보다 더 무서운 시험은 바로 내 안에서 말씀을 토해내는 경우다. 재물과 세상에 대한 염려와 재물의 유혹 그리고 욕심때문에 말씀을 내가 죽이는 경우다. 염려, 유혹 그리고 욕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안에서 뿌리내리지 못하게 하고 뺏아 버린다. 누구나 세상의 재물에 대한 염려와 유혹을 받기에 우리는 이런 현상을 신앙의 감기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체는 나병과 같다. 염려가 말씀을 삼켜 버린다. 


  사탄은 40일 금식하신 예수님에게 행한 마지막 시험도 염려와 유혹이었다. 하나님의 아들로 그 찬란한 영광에서 존재하셨던 예수님에게 사탄은 아마도 천국에 가까운 화려함으로 마지막 시험을 한다. 



9 마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에게 절하고 경배한다면, 이 모든 것을 주겠소."

10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썩 물러가거라! 성경에 '오직 주 너희 하나님께만 경배하고, 그를 섬겨라!'고 기록되어 있다."

11 그러자 마귀가 예수님에게서 떠나가고, 천사들이 예수님께 와서 시중을 들었습니다.

(마4:9-11, 쉬운성경) 


사탄의 황당한 시험이었지만, 사탄은 인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사탄은 솔로몬의 타락을 지켜보았고, 하나님 앞에서 한 방에 넘어가는 수많은 인간들을 보았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선악과의 효능이 어떻게 작동이 되는지를 알고 있었다. 


 사탄이나 사람의 죄성은 바로 [하나님처럼]되려는 것이다. 사람은 불안하거나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한다. 그래서 돈으로 자신의 미래를 자신의 뜻대로 조정을 하고 싶어한다. 이 땅에서 하나님처럼 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은 돈이다. 나에게 현금으로 1조가 있다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그 돈을 쓰기에 시간이 없을 것 같다. 여행, 쇼핑, 파티와 레저로 살고 있지 않을까 정말 내가 내 방에 들어가 몇시간씩 기도하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글을 쓸까?  재물에 대한 염려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하나님없이도 안전함을 추구하고 싶어서)염려이다. 

세상과 재물에 대해 염려를 하는 인간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방인이 구하는 것을 구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신다.'


위험하고 부담스럽지만 정직하게 나의 기도제목을 적어보자.

그중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한 기도가 몇 개가 있을까?

내가 구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
기도제목을 보면 자신의 신앙의 정체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없다면 ... 말씀도 없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나라에서 자란다.

내 안이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면 말씀은 자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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