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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Sep 02. 2022

브랜드 중학교(?)

중학생들이 준 브랜드 질문

질문 : 저는 기업 자체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너무 중요해서 마케팅팀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직원이 브랜드 관점으로 일하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어떻게 시작해야 합니까?  




지금 아래의 사진과 질문은 수원에 위치한 중앙기독중학교 학생들이 나에게 준 브랜드 질문 원본 리스트다. 


1) 회사를 만들고 회사만의 특색을 주는 방법

2) 브랜드 전략,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법, 창업 시 필요한 창업 자금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습니다.

3) 사업을 시작한 이유와 그 다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4) 창업을 하면서 리스크를 제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5) 꿈이 CEO인데 어떻게 해야 회사나 브랜드를 창립을 하고 어느 학교를 들어가고 어떤 공부를 더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지, 어떻게 유명해지고 돈 많이 버는 비법.

6) 창업을 할 때 꼭 해야 하는 것이 있나요?

7) 창업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8) 창업의 성공률과 실패할 확률은 어떻게 되나요?

9) 기업가 정신

10) 브랜딩 과정, 초기 자금이 많이 필요한지, 아이디어를 상업화시키는 과정, 사람들을 모으는 과정, 로고 디자인과 광고

11) 창업하고 사업자등록 꼭 해야 하나요? 창업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12) 창업을 할 때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기본 개념과 노하우 고객 만족 등등

13) 특허 수비법 


그림1 중학교의 브랜드 개강 수업



중앙기독중학교가 창업과 영재 교육에 특성화된 학교는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사립학교이다. 중학교 학생들은 브랜드 외에 의사, 유투버, 디자이너 등 약 20여 개의 직업에 관해서 선택해서 50분씩 참여할 수 있다. 이제 독자가 중학생들의 질문에 답해보자. 참고로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섯 살 아이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정말 아인슈타인은 특수 상대성 이론을 6살 아이에게 설명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이야기를 이유와 대상이 궁금하지만, 일단 우리는 중학생에게 브랜드를 설명해보자. 


  중학생을 의식하지 말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단계는 13개의 대답을 같은 동료에게 이야기해보자. 그들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반응을 살펴보자. ‘브랜드 관점으로 일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 처음에 시작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브랜드 관점'이란  바로 중학생의 1번 질문인 회사만의 특색을 주는 방법과 같은 것이다. 


2022년 7월 26일 더버지(The Verge)에 이런 기사가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CEO는 최근 사내 회의에서 “메타는 애플과 메타버스 영역에서 ‘매우 깊이 있고 철학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이 경쟁이 인터넷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원본 기사 참조

https://www.theverge.com/2022/7/26/23279478/meta-apple-mark-zuckerberg-metaverse-competition



  브랜드 관점으로 경영과 회사만의 특색을 주는 방법이 바로 ‘철학적인 경쟁’이다. 바로 여기서 차별화, 고객만족, 브랜드다움, Only 1이 시작되고 완성된다. 그렇다면 관점, 특색 그리고 철학은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   Living the Brand의 마지막 단계인 브랜드 Dos & Don’t가 바로 그것이다. 결국 모든 직원이 같은 생각과 기준을 같게 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연재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그림2 브랜드 기업 런칭



Dos & Don’t만으로 브랜드 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좋은 것과 좋은 것, 나쁜 것과 나쁜 것, 우리에게 좋은 것과 소비자에게 좋은 것 같은 선택의 문제가 생긴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경영자는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매일 다른 문제를 의사 결정해야 하며, 직원들도 매출과 성과 그리고 가치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기업이 경쟁사를 대응하거나 매출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아래 그림 3은 Dos & Don’ts를 세워서 철학을 문제를 해결을 하고, 그 과정에서 기업 문화를 세팅하는 브랜드뷰 기업문화 전략이다. 


그림 3 브랜드 뷰



그렇다면 마크 저커버거가 말한 ‘very deep, philosophical competition’이란 무엇일까? 그의 Dos & Don’ts에 따른 문제 규명과 해결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직접 체험 가능하고 자체 제품을 통합함으로써 더 나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메타는 서로 다른 회사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으며, 이는 더 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저커버거의 브랜드 관점에서  Dos는 개방적 생태계이고, Don’ts는 폐쇄적 플랫폼이다. 


  1번 질문을 한 중학생은 카카오 이모티콘 샵에 자신이 디자인 캐릭터를 판매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기업을 시작하려고 한다. 학생에게 리빙 더 브랜드와 브랜드 뷰를 설명하기에 너무나 많은 기본 지식이 필요했다. 하지만 나중에 이 학생이 닥치게 될 문제와 캐릭터 사업을 포기할 때까지 계속 자신에게 할 질문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지금은 이 학생이 대답을 못하겠지만 언제 가는 이 질문이 얼마나 중요한 브랜드 단서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캐릭터를 사람들이 사야 되지?” 학생은 이런 질문에 당황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나는 다시 질문을 했다. 

“왜 헬로 키티를 좋아하지?” 

“이쁘잖아요!” 이번에는 바로 대답을 했다.

“왜 이쁘지?” 이번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너의 캐릭터 상품을 왜 사야 하는지 이유를 찾고 헬로 키티가 왜 예쁜지를 아는 것에서 시작해보자.”  

이렇게 시작하는 것이 문제 과제 도출과 문제 규명 그리고 많은 단계를 거쳐 자신만의 브랜드 북을 만드는 것이다. 



직원들이 브랜드 관점으로 일하는 방법을 6살 아이보다는 중학생들에게 설명하는 것처럼 대답하겠다.

아주 간단하다. Dos & Don’ts를 각각 100개를 작성해보면 알 수 있다. 쉽고 어려움에 따라서 브랜드 철학과 문화가 어느 정도 성숙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브랜드는 해야 할 일 Dos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 Don’ts을 하지 않음으로 브랜딩이 된다.



더 많은 정보는 이곳에서

https://www.theunit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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