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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Jan 27. 2024

삼세판

시험, 유혹 그리고 정죄

삼인성호(三人成虎)는 3명만 있으면 없던 호랑이도 있다고 믿게 할 수 있고,

증삼살인(曾參殺人)은 효자 증자가 살인했다고 3명의 친구가 연속해서 말하면 아들을 믿던 어머니도 의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하와의 경우에 사탄은 2번으로 유혹에 성공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와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3번이면 사람 마음은 충분히 들릴 수 있다는 것이 성경에서 나와 있습니다.


[눅22:31-32, 새 번역]
31 "시몬아, 시몬아, 보아라. 사탄이 밀처럼 너희를 체질하려고 너희를 손아귀에 넣기를 요구하였다.
32 그러나 나는 네 믿음이 꺾이지 않도록, 너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네가 다시 돌아올 때는, 네 형제를 굳세게 하여라."
체질 /키질




사탄이 당당하게 예수님에게 베드로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예수님도 사탄에게 베드로의 시험을 허락했습니다.

베드로는 3번 시험을 받았고, 예수님을 3번 부인했습니다.


[체질]은 농기구인 체로 곡식을 하늘로 던져 껍질을 바람에 날려 알곡을 분리하는 행위입니다.

베드로를 향한 시험에 대해 예수님은 밀처럼 체질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사탄은 베드로가 진짜 제자인지? 진짜 신앙인인지? 정말로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검증하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왜 예수님은 사탄의 시험을 체질에 비유하셨을까요?

혹시 수영장과 바다에 빠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바다와 수영장에서 두 번 죽을 뻔했습니다.

목까지 깊은 물속에서 놀다가 갑자기 다리가 땅에 닿지 않았습니다. 당황했고 두려웠습니다.

체질은 곡식을 공중으로 던져서 바람에 껍질을 날리는 것입니다.


비행기가 하늘 위에 폭파되어서 낙하산 없이 공중에 떠 있다면 어떤 공포가 느껴질까요?

비교할 수도 없지만 놀이동산 롤러코스터를 안전벨트 없이 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사탄의 시험은 이처럼 우리를 공중에 날려버립니다. 

내게 안정감을 주었던 모든 것을 내 발밑에서 빼버립니다.


그것은 내가 신뢰한 사람, 내가 의지한 돈, 나의 정체성을 증명하는 직위, 내가 가장 잘하는 직업, 내가 생명처럼 지켜온 명예 그리고 언제나 안심했던 건강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인간을 다루는 사탄의 시험은 체질입니다. 우리를 공중에 날려 버립니다.


그러나 바로 그때, 아니 그 이전에 우리를 위해서 중 보하십니다.

비록 체질 같은 시험이 올지라도 주님은 이미 시험당해서 쓰러진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참고로

저는 원천침례교회 / 민트교회(담임목사 이계원)의 교인입니다. 

https://www.wonch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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