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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민 Feb 04. 2024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

다시 태어나기

”그렇게 주인 대접을 꼭 받고 싶으세요?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재벌 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에서 진성준 장손이 할아버지의 오른팔이었던 비서실장 이항재에게 한 말입니다.



이항재는 회장의 차명계좌와 주식을 자기 이름으로 관리했던 비서였죠.

회장이 죽자, 이항재 비서실장은 주식으로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 되려고 했습니다.

그때 장손이 주식을 넘기고 돈만 가지고 나가라고 협박했죠.





그건 그렇고, 이런 것과 비슷한 상황이 성경에도 있습니다.

“그렇게 천국에 가고 싶으세요? 그럼 다시 태어나세요?”

늙은 니고데모는 이렇게 말하는 청년 예수님을 뻘쭘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수십 년 동안 성경을 외우고, 기도하고, 헌신했고 이제는 산헤드린 의원인데 … 다시 태어나라고?


예수님은 니고데모의 수고와 의에 대해 그 어떤 것도 구원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사람들의 특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1:12-13, 새번역]

12 그러나 그를 맞아들인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13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우리는 교회에 다니기 때문에 거듭났을까요? …. 이 말이 참 웃기고 무서운 말입니다.

사람들은 [교회에 다닌다] 라는 것으로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천국에 갈 수 있고, 자신이 다시 태어났다고 믿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했던 말보다 더 무서운 이야기를 교회 다니는 우리에게 들려 줍니다


[마7:21, 새번역] "나더러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많은 교회에서는 이 말씀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수많은 자칭 기독교인이 그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로 가기 때문이죠.


나는 거듭났는가? 나는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 있는가?

이 질문에 우리는 진지하게 답해야 합니다.

내가 답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 묻고 주님의 대답을 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특권으로 택하심을 받아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오병이어와 같은 기적을 행하고 물 위를 걷고 병든 자를 치유하는 힘이 있어야 할까요?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 이런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어거든] 돌을 빵으로 만들고, 높은 곳에 떨어져도 다치지 않는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은 [말씀으로 살고]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사탄의 마지막 제안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어거든]이라는 조건이 없습니다. 

그저 절 한 번만 하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넘긴다고 했죠.

우리가 판단하기에 하나님에게 세상의 것을 받고 자신을 경배하라는 것은 사탄의 황당한 시험이었지만, 사탄으로서는 가진 것을 모든 걸었던 제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의 특권은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행하는 것은 기독교인의 의무(혹은 쇼맨십)가 아니라 하나님을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믿음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경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특권이며 하나님에게 태어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특권이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순종이 아니라 특권이라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가 깨달은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면 하나님께 순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만이 하나님을 따를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기도, 말씀 그리고 예배를 종교적인 행위와 노력으로 생각했습니다.

대부분 기독교인이 신앙생활을 어려운 수고와 노력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지 못하거나, 자신에게 있는 하나님의 특권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사람일지 모릅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행하는 것은 종교적인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자의 특권입니다.

기도와 예배를 드려주는(?)것이 아니라 이것은 하나님 자녀 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닐까요?

하나님은 예배자를 찾으시며 그 예배자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런 예배자일까?


주님은 하나님의 자녀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막3:33-35, 새번역]

33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

34 그리고 주위에 둘러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고 말씀하셨다. "보아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자매들이다.

35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의 자녀만이 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전형적인 인본주의 사상입니다.

바리새파와 율법 학자들은 자신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열심히 산 사람이라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주님은 그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말했습니다.

바리새파와 율법 학자는 무조건 독사의 자식이라고 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신의 의를 위해서 신앙을 종교적인 특권으로 변질시킨 사람들이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은 우리에게 일어나도 하나님이 깨닫게 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방법은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것입니다.

[제 경험이지만] 그 방법 외에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특권은 자기 육체의 정욕과 열정을 하나님의 뜻에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말씀을 읽는 것과 기도하는 것은 특권입니다.

또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돈이 많은 것이 이 땅에서 행복한 것일까요?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돈에 묶여 있는 것으로 생각해 보신 적은 없으신가요?

우리는 반드시 죽습니다. 그런 존재가 죽기까지 돈을 찾는다는 것은 저주가 아닐까요?

하나님 자녀가 되는 특권은 세상의 모든 것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8:31-32, 새번역]

31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 사람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나의 말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32 그리고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그 진리는 돌을 빵으로 먹지 않고 말씀으로 이 땅에서 사는 것

그 진리는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고 신뢰하며 이 땅에 사는 것

그 진리는 부와 명예에 절하지 않고 이 땅에서 하나님만 경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녀의 특권입니다.


하나님처럼 되려는 마음을 버리고 선악과를 먹지 않기, 이 말은 하나님만을 의지하려는 [의지], 

예수님의 포도나무 가지가 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하나님 자녀의 특권입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특권입니다.

[시1:1-2, 새번역]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며,2 오로지 주님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밤낮으로 율법을 묵상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거듭난 사람이라면 [말씀]을 읽고 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다시 태어났다면 자기 자신을 주인 행세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주인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주인 대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원천침례교회 / 민트교회(담임목사 이계원)의 교인입니다. 

https://www.wonch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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