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예수다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권민 Feb 14. 2024

바람 소리

믿으면 들린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런던 도심 한복판 거리에서 [한국어]가 똑똑히 들렸다.

수백 명이 동시에 이야기하는 멀리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이쪽으로 와봐”


뉴욕 거리에서 누군가 [아이씨]라고 말하면 i see로 들리지 않고 한국어 짜증의 감탄사(?)로 들린다.

한국말이 나에게 모국어이기 때문에 누군가 한국말을 하면 악센트로 한국 사람과 한국말을 배운 사람을 구별할 수 있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라도 10분만 듣고 있으면 대략 알 수 있다.


내가 사영리 교리 전도 방법이 어색한 것은 그런 쪽지를 보고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냥 믿어졌다. 정말로 예수님이 나를 부르는 것 같았다.

명동 한복판에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를 때 명확히 들리는 것처럼, 예수님이 부르신 내 이름도 들렸다.


[요 10:27, 새 번역]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따른다.


우리 집 반려견 까뮈는 자기 이름을 안다. 부르면 달려오고, 손을 펴서 땅을 향하면 자리에 앉는다.

삶은 달걀을 깨면 달려와서 노른자를 달라고 쳐다본다. 이것 외에도 20여 가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개들이 사람 말을 알아들으면 신기하고 어떨 때는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을 [공감]이라고 한다.

실험에 의하면 개는 사람 말을 알아듣는 것도 있지만 사람이 그 말을 할 때 독특하게 움직이는 행위를

유심히 관찰한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말이 편하지만, 개들에게는 사람 행위가 더 중요하다.


하나님 말을 알아듣는 사람에 대해서 천사들은 얼마나 신기해할까?

하나님과 사람의 지능 차이를 개와 사람의 차이가 아닐 것이다. 

비교할 수 없는 지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간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 사랑을 추구하여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하늘에서는

얼마나 신기해 보일까?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요 3:8, 새 번역] 바람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는 듣지만,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모른다. 성령으로 태어난 사람은 다 이와 같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