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기업가의 휴먼브랜드
1인 기업가에게 진짜 위험한 것은 ‘답이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 없는 것입니다.
혼자 일하기 때문에 “왜 이것을 하냐고?”, “이 결정이 맞는 것입니까?”라고 물어봐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가는 길일까?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대답해야만 하는 것이 1인 기업가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통계에 따르면 ‘1인 창조기업’이라는 형태로 우리나라에는 약 100만 개의 1인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은퇴, 해고, 미취업으로 인해 1인 기업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입니다. 1인 기업가의 시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1인 기업을 시작할 때 모든 1인 기업가에게 돌아오는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이렇게 일하는 것이 정말 내 길일까?”
2025년 마지막 호로 출간한 『엔텔러키 브랜드 Vol.3』의 주제는 ‘1인 기업가의 휴먼브랜드’입니다. 이 주제는 시즌 1 『유니타스브랜드』에서 2014년 ‘골목 브랜드’라는 특집으로 다루었고, 같은 해 ‘유니타스브랜드 골목대학’을 열어 1인 기업가에 대한 브랜드 교육으로도 확장했습니다. 휴먼브랜드 역시 시즌 1에서 브랜드십처럼 세 차례나 다루었던 주제입니다. 저희가 이 주제를 끊임없이 다룬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1인 기업은 핵분열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10명의 1인 기업가를 인터뷰했습니다. 저희의 사전 질문지는 총 62개입니다. 이 질문지를 받은 1인 기업가의 반응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이번에는 시간이 없으니 나중에 하겠습니다.”라며 미루는 경우. 둘째, 질문지를 보고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 세 번째는 62개를 모두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질문지를 붙들고 끝까지 인터뷰 자리에 앉아 준 경우였습니다. 인터뷰는 이 사전 질문지를 기초로, 각 질문을 다시 깊이 묻고 확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62개의 질문은 주관식 시험이 아닙니다. 1인 기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자신에게 던졌던 질문들을 한데 모아 놓은 것에 가깝습니다. 아래 몇 개를 샘플로 보여드립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주소를 누르면 전체 질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1인 기업을 하고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 1인 기업을 하고 싶다면, 62개의 질문이 1인 기업에 대한 자기 점검 질문지가 되어 줄 것입니다. 1인 기업을 아직 하지 않더라도, 미래의 인터뷰에서 사전 질문지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한 번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며칠 지나서 다시 읽어 볼 때, 자신이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는지를 조금 더 분명하게 보게 되실 것입니다.
1. 대표님에게 ‘일’은 어떤 의미입니까?
2. 대표님의 브랜드는 ‘직업’입니까, ‘자아의 한 형태’입니까?
3. 대표님의 브랜드가 사라진다면 세상은 무엇을 잃게 될까요?
4. 돈, 의미, 관계 사이에서 대표님은 어떻게 균형을 잡습니까?
5. 대표님의 브랜드는 어떤 이야기로 기억되길 원합니까?
이 다섯 가지 질문은 1인 기업을 한다고 해서 누군가가 대신 물어봐 주지 않는 질문들입니다. 오직 내가 나에게만 던질 수 있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들을 하나씩 해체해 보면, 그 안에는 존재와 동기, 정체성과 고유 가치, 실천 구조, 그리고 브랜드의 방향과 유산에 관한 요소들이 원자처럼 촘촘히 들어 있습니다.
1인 기업가에게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은, 혼자 일하면서도 버텨낼 수 있는 존재 이유를 만들어 주는 ‘핵융합’과 같은 에너지가 됩니다. 62개의 질문은 그 에너지를 일으키기 위한 연료이고, 이 다섯 문항은 그 연료에 불을 붙이는 점화 스위치에 가깝습니다.
안녕하세요.『엔텔러키 브랜드』의 권민입니다.
먼저 간단히 매체를 소개드리겠습니다.
『엔텔러키 브랜드』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총 43권을 발행한 『유니타스브랜드』의 시즌2입니다.
『유니타스브랜드』는 2024년 1월부터 복간을 준비해, 2025년 7월 30일 『엔텔러키 브랜드』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엔텔러키 브랜드』 Vol.1은 ‘목적’, Vol.2는 ‘브랜드십과 협동조합’, 그리고 현재 작업 중인 Vol.3은 ‘1인기업과 휴먼브랜드’를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시즌1에서도 ‘브랜드십’, ‘휴먼브랜드’, ‘브랜드 인문학’은 두 차례 이상 다룰 만큼 중요한 핵심 주제였습니다. 시즌2에서도 이 연속선 위에서, ‘1인 기업가’를 휴먼브랜드의 관점으로 탐구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1인 기업가를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첫째, 단계형 1인기업가 — 현재는 개인으로 활동하지만 브랜드의 성장 단계에 따라 조직화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입니다.
둘째, 자발형 1인기업가 — 1인 체제를 유지하며 자기 철학과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영하는 경우입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이 두 유형을 모두 포괄하여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래의 질문들은 모든 인터뷰이에게 공통으로 드리는 기본 질문입니다. 현장 인터뷰에서는 대화의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개별 질문을 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는 평균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최종 게재 분량은 약 2~3페이지 내외입니다.
인터뷰 내용은 편집 이후 인터뷰이께 다시 확인(컨펌)을 받은 후,최종적으로 잡지에 게재됩니다.
아래 질문들은 자발형 1인기업가, 단계형 1인기업가, 휴먼브랜드형 1인기업가 모두에게 해당합니다.
모든 질문에 답변하실 필요는 없으며, 대답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 PART 1. 시작의 철학 — 왜 대표님은 일하는가
1인 기업의 출발점은 ‘비즈니스’가 아니라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파트는 창업의 동기, 철학, 그리고 자기 존재 인식을 묻는 질문입니다.
핵심 질문
1. 대표님에게 ‘일’은 어떤 의미입니까?
2. 회사를 나와 스스로 1인 기업가(브랜드)가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3. 1인 기업가로서의 삶을 통해 어떤 ‘나’를 발견했습니까?
4. ‘자유롭게 일한다’는 말은 대표님에게 어떤 책임을 의미합니까?
5. 대표님의 브랜드는 ‘무엇을 잘하느냐’보다 ‘왜 존재하느냐’에 더 가깝습니까?
보조 및 확장 질문
• 대표님의 일은 1인 기업만으로 가능한가요?
• 대표님의 일은 1인 기업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 대표님의 일을 1인 기업으로 해야 한다면, 그것은 어떤 ‘자유’ 혹은 ‘소명’ 때문입니까?
• 1인 기업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 계기나 내적 사건이 있었나요?
질문 의도
→ “왜 혼자가 되었는가?”가 아니라 “왜 ‘나답게’ 일하기로 선택했는가?”를 묻는 질문입니다.
■ PART 2. 나의 생태계 — 대표님이라는 브랜드의 본질
‘나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이 파트는 브랜드를 존재의 확장체로 보는 관점에서 자기다움을 탐구합니다.
핵심 질문
6. 대표님의 브랜드는 ‘직업’입니까, ‘자아의 한 형태’입니까?
7. 일과 존재가 일치하는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8. 대표님의 브랜드가 사라진다면 세상은 무엇을 잃게 될까요?
9. 대표님의 하루는 ‘생산’입니까, ‘표현’입니까?
10. 대표님은 스스로를 기업가, 작가, 혹은 어떤 존재로 부르나요?
(저의 경우, ‘브랜드 생태 다큐멘터리언’이라 부릅니다.)
보조 및 확장 질문
• 대표님의 브랜드 철학은 무엇입니까? 혹은, 어디에서 출발했습니까?
• 1인 기업가로서 브랜드를 통해 세상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나요?
• 대표님에게 기업(브랜드)은 ‘이름’입니까, ‘정체성’입니까?
• 1인 기업에 ‘브랜드 전략’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1인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퍼스널 브랜딩’입니까, ‘휴먼브랜드’입니까? (이 부분은 인터뷰 중 설명드리겠습니다.)
질문 의도
→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떤 존재로 일하느냐”를 묻는 질문입니다.
→ ‘휴먼브랜드’는 ‘자기다움의 경제적 실현’이라는 철학적 관점을 전제로 합니다.
■ PART 3. 실천의 구조 — 나로 일하는 시스템
1인 기업은 ‘나의 존재를 실험하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파트는 운영, 가치 판단, 협업 구조, 시행착오를 묻는 질문입니다.
핵심 질문
11. 혼자 일하지만, 완전히 혼자가 아닌 이유는 무엇입니까? (협업, 파트너십 등과 관련된 질문입니다.)
12. 대표님의 브랜드는 어떤 철학에서 출발했습니까?
13. 돈, 의미, 관계 사이에서 대표님은 어떻게 균형을 잡습니까?
(이 질문은 조직 경험에서 상처를 경험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드립니다.)
14. 1인 기업을 경영하며 가장 ‘나답지 않았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15. 대표님은 고객을 ‘시장’으로 보나요, ‘공동체’로 보나요?
보조 및 확장 질문
• 1인기업에 협동조합, 파트너 연합같은 구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무엇입니까?
• 1인 기업으로 일하면서도 ‘시스템’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방법은 무엇입니까?
• 1인 기업에서 AI와의 협업은 어떤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까?
•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경영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1인 기업으로 일하다가 다시 조직으로 전환할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 혼자 일하지만 ‘생태계 속에서’ 일한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질문 의도
→ “1인 기업은 혼자지만 고립이 아니다.”
→ 시스템, 협업, 철학적 실천을 중심으로 브랜드십과 연결합니다.
→ 브랜드십이란 리더의 의지가 아닌 브랜드의 가치가 의사결정을 이끄는 구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엔텔러키 브랜드 Vol.2 : 브랜드십과 협동조합』)
■ PART 4. 다음 세대 — 지속과 유산
1인 기업의 완성은 ‘은퇴 이후에도 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파트는 지속 가능성, 생태적 영향, 세대적 확장을 다룹니다.
핵심 질문
16. 대표님의 브랜드는 대표님 이후에도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17. 1인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한 ‘선한 영향력’은 무엇입니까?
18. 대표님의 브랜드는 어떤 생태적 영향(impact)을 남기고자 합니까?
19. AI 시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20. 대표님의 브랜드는 어떤 이야기로 기억되길 원합니까?
보조 및 확장 질문
• 1인 기업으로서 다음 세대를 위해 남기고 싶은 철학은 무엇입니까?
• 중장년 창업자에게 1인 기업을 추천하거나 비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1인 기업이 조직보다 더 지속 가능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반대로, 1인 기업이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은 어디입니까?
• 1인 기업의 철학적 가치는 어디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까?
질문 의도
→ 브랜드를 개인의 생애로만 보지 않고 ‘유산(legacy)’과 ‘영향(impact)’의 차원으로 확장합니다.
→ 인간적 지속 가능성과 브랜드십(Brandship) 철학의 교차점을 함께 탐구합니다.
■ PART 5. 통합 질문 — 규정 불가 영역
아래 질문들은 인터뷰 도중 자유롭게 꺼내 쓸 수 있는 열린 탐구형 질문입니다.
답이 하나로 규정되지 않기 때문에 철학적 사유를 확장하기 위해 그대로 유지합니다.
• 1인 기업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1인 기업이 조직보다 좋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1인 기업의 가치와 철학은 무엇입니까?
• 대표님의 일은 1인 기업도 할 수 있는 일입니까?
• 1인 기업에 어울리는 사람, 혹은 1인 기업에 최적화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 기업의 조직원으로 일하다가 1인 기업으로 전환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 다시 1인 기업을 시작한다면, 무엇을 다르게 하시겠습니까?
• 앞으로 1인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질문 의도
→ 명확히 규정되지 않은 질문은 ‘사유의 흔적’을 남깁니다.
→ 인터뷰이의 철학적 깊이와 방향성을 드러내는 자유형 질문으로 존치합니다.
■ PART 6~9. 심화 질문 (선택형)
이 심화 질문은 인터뷰 후반부 또는 주제 확장 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 시 제가 ‘휴먼브랜드’ 개념을 간단히 설명드린 후 답변해 주셔도 좋습니다.
� PART 6. 시작의 철학 — 왜 대표님은 일하는가
(핵심 키워드: 소명, 자기 존재, 동기)
1. 대표님에게 ‘경제적 자립’과 ‘존재적 자립’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2. 누군가에게 ‘1인기업을 한다’고 말할 때, 가장 오해받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3. 일의 의미가 변할 때, 대표님은 어떻게 자신을 다시 정의합니까?
→ ‘왜 일하는가’를 단순한 생계나 자유가 아닌 존재와 언어의 문제로 확장합니다.
→ 특히 ‘1인기업을 경제적 독립이 아닌 철학적 독립으로 본다’는 이번 특집의 핵심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 PART 7. 나의 생태계 — 대표님이라는 브랜드의 본질
(핵심 키워드: 자기다움, 정체성, 세계관)
4. 대표님의 브랜드는 ‘이름’입니까, 아니면 ‘가치관(대안)’입니까?
5. 대표님이 만든 브랜드가 대표님을 되돌아보게 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6. 대표님의 브랜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 그것은 문장인가, 질문인가요?
→ 브랜드를 ‘자기 인식의 언어’로 바라보며,
→ 브랜드가 인간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엔텔러키 브랜드의 핵심 철학을 공유하는 질문입니다.
� PART 8. 실천의 구조 — 나로 일하는 시스템
(핵심 키워드: 관계, 균형, 시스템, 협업)
7. 대표님의 브랜드에는 ‘기술(Tech)’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습니까?
8. 일의 효율보다 관계의 온도를 지키기 위해 포기한 것이 있나요?
9. 대표님에게 ‘혼자 일한다’는 것은 구조입니까, 태도입니까?
→ 현대 1인기업의 실천 구조는 AI, 자동화, 디지털 생태계와 연결됩니다.
→ “혼자 일하지만 관계 안에서 존재한다”는 브랜드십적 존재 방식을 함께 탐구합니다.
� PART 9. 다음 세대 — 지속과 유산
(핵심 키워드: 지속, 영향, 시간, 유산)
10. 대표님의 기업(브랜드)은 10년 후에도 같은 이름으로 존재하길 바라나요?
11. 후대가 대표님의 브랜드를 연구한다면, 어떤 챕터에서 발견되길 원하십니까?
(참고로 『엔텔러키 브랜드』는 브랜드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지향하며, 생태계적 관점에서 브랜드를 다룹니다.)
12. 대표님에게 ‘성장’은 더 커지는 일입니까, 더 깊어지는 일입니까?
(‘성장’을 양적 확장으로만 보지 않고, 존재의 심화로 해석해 주셔도 좋습니다.)
→ ‘지속 가능성’을 물리적 생존이 아닌 시간적 정체성과 깊이의 문제로 재해석합니다.
→ 특히 마지막 질문은 “브랜드의 성장 = 존재의 심화”라는 엔텔러키 철학의 핵심과 직결됩니다.
이 인터뷰 질문지는 단순히 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1인 기업가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철학적 여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각 질문은 대표님의 브랜드가
‘왜 존재하는가 → 어떻게 살아가는가 → 무엇을 남기는가’를
함께 탐색하기 위한 대화의 초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질문지를 처음 받아보면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이미 자신이 오래 고민해 온 생각들,
혹은 마음속에서 지나쳐온 아픔과 문제들이 숨어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누군가 묻지 않았기 때문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웠을 뿐입니다.
어쩌면 질문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제가 아직 완전한 질문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함께 진행하며
서로의 언어로 조심스럽게 다듬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