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대한민국 국가 브랜딩 프로젝트
런던 도로 50%는
도요타 프리우스였다.
런던을 돌아다니면 많은 자동차 브랜드를 볼 수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도요타 프리우스 모델이다. 꽤 많은 일본차가 런던을 돌아다니는데, 왜 그런가 했더니 영국 중부엔 도요타 공장이 있다고 한다. 도요타 사장은 아래와 같이 영국이 EU를 탈퇴해도 계속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일이 일어난다 해도 도요타는 여전히 영국 중부 지역에 있는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낼 겁니다.”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
도요다 사장이 영국 공장의 생산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만큼 영국에서의 자동차 산업 전망이 탄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 볼 수 있다. 도요다 사장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전임자들이 25년 전 버나스톤 공장에 타임캡슐을 묻었다. 2090년 그 캡슐을 열 때까지 공장은 그곳에 그대로 있을 것.”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도요타 사장)
영국 자동차산업협회(SMMT) 관계자는 “영국의 자동차 생산은 올해 180만 대까지 늘고 오는 2018년엔 210만 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고, 영국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많은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 영국법인의 경우 2009년 판매대수는 5만 6926대였지만, 2011년 6만 4002대, 2013년 7만 7215대, 지난해 8만 8316대로 계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런던 시내에 현대, 기아차는 보이지 않았다.
왜, 런던 버스엔
한국 광고가 없을까?
12일 동안 런던에서 200km 이상을 걸어 다니면서 많은 버스를 보았다. 요즘 흥행하는 라라랜드도 있었고, 유명한 브랜드 광고도 종종 눈에 보였다. 특히, 코카콜라, 뉴발란스 등 그리고 일본 국가 브랜드 광고가 눈에 띄었다. 왜 한국을 알리는 광고가 없을까?라는 의문을 갖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보니 일본이 런던 버스를 제조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그 때문에 일본 광고만 있는 것일까..?)
실제 찾아보니 현재, 북아일랜드에 있는 'Wright Bus' 회사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 연료 버스를 제작하고 있다고 한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런던 디크 칸 시장은 런던의 상징인 빨간색 이층 버스를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 연료 버스로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시범 운행까지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일본 버스 광고는 버스 제조회사와 큰 관계가 없어 보였다.
런던의 중심에
대한 한국을 외치다!
런던 여행 막바지에 생각했다. 런던 버스에도 대한민국 광고를 해보고 싶다고, 마케팅 일을 해온 지 6년째 누군가는 런던 버스 광고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금융과 관광의 중심인 런던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버스 광고가 있으면 어떨까?
외국을 나가니, 한국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대한민국을 더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한국스러운 브랜드는 어떤 것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다면 무엇일까? 저 사각형에 대한민국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이 프로젝트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진행될 수 있을까?
지금의 생각이 생각만으로 머물지 않고 곧 실현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런던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외치고 싶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