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르나스가 화려한 티무르의 무덤 구르 에미르
사마르칸트는 대단히 크고 아름다운 도시다. 까솨린이라는 강가에 있는데, 수차로 화원에 물을 대고 있다. 신시 예배가 끝나면 사람들은 이 강가에 나와 산책을 즐긴다. 거기에는 앉을 자리가 많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점포들도 있어 과실과 기타 먹거리를 팔고 있다. 원래 강가에는 이곳 사람들의 높은 기개를 말해주는 웅장한 궁전과 건물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 대부분이 파괴되어 버렸다. 도시도 마찬가지로 많이 파괴되어 성벽이나 성문은 남은 것이 없다. 시내에는 화원이 여러 개 있다. 사마르칸트인들은 심성이 선량하고 외방인에게도 친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