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레코드
2023년 4월 26일
6:20 am
꿈속에 죽은 친구가 나왔다. 친구가 나타나자 꿈속의 나는 친구의 죽음이 장난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아냐면서 그 애의 벗은 등을 찰싹찰싹 때렸다. 왜인지 웃통을 벗고 킬킬거리는 그 애를 때리며 울고 웃었다. 그동안 슬퍼했던 것이 너무 억울했다.
잠에서 깨자 차라리 억울하고 싶었다. 장난이라며 친구가 다시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꿈결이 가시자 안도감이 들었다. 그 애의 웃는 얼굴을 꿈에서라도 다시 볼 수 있음에. 안부인사라고 생각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