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보고 따라 하기
아이들을 재우고 우연히 책육아맘의 게시물을 읽었다. 7세, 5세 남매를 키우시는 분인데 첫째가 어릴 적부터 가정보육 하시면서 책육아를 열심히 하신 것 같다. 집 풍경 사진&영상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 특히 거실 풍경은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을 정도다. 한쪽 면엔 큰 책장에 책들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한쪽엔 8인 정도 되어 보이는 넓은 책상과 폭신해 보이는
의자들이 같이 있었다. 놀이기구 같은 놀잇감들이 보이긴 했지만 독서를 전혀 방해할 것 같지 않았고 오히여 남매는 그곳에서 독서를 즐겼다.
그분의 게시물들을 쭈욱 훑어 보고서는 우리 집 거실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요즘 어떤 육아를 하는지 되돌아보았다.
거실은 정리정돈 열심히 하긴 하지만 그분의 거실 풍경과는 많이 다르다. 순간 우리 집 거실에 있는 물건들 이것저것 다 마음에 안 들었지만 나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우리고 그쪽은 그쪽 삶이 있는 것이니.
그리고 육아는. 둘째 덕분에 요즘 나름 책육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핑계였던 것 같다. 하루 통틀어서 많으면 10권.. 적으면 1권.. 읽고 재우는 것 같다.
우연히 본 인스타 게시물 덕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해보려고 한다.
내일 아침의 ‘북모닝’을 위해 장난감들 정리 후 아가들이 빼놓은 책들을 매트 위에 가지런히 펼쳐놓았다.
나의 할 일은
1. 아침 7:30에 읽어나서 씻기
2. 아가들이 읽어나면 최소 10분은 소파에서 차례차례 책 읽어주기
그리고..
앞으로의 숙제는,
거실 소파 치우고 첫째 방에 있는 책장책상의자 세트를 거실로 가지고 나오기 + 놀이매트 1장은 치우기!
마지막으로..
최종 목표는,
책을 사랑하는 엄마되기
_I CAN DO IT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