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너스 코리아 픽처스』열다섯 번째 장면
<헤이그 특사 사진, 퍼블릭 도메인>
청일전쟁을 승리한 일본은 이제 다음 경쟁자인 러시아를 한반도에서 쫓아내기 위해 1904년 러일전쟁을 벌이게 된다. 일본은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한일의정서를 1904년 2월 23일에 체결하였다. 내용은 한반도 영토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핵심 골자로 삼고 있다. 이후 1904년 8월 경에는 제1차 한일협약을 맺고 재정 고문 스티븐슨과 군사 고문 메가타를 대한제국 고문으로 임명한다. 시험에서는 고문 정치가 시작되었다고 표현하지만 사실상 내정간섭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는 것을 미국이 암묵적으로 승인해 주는 가쓰라 테프트 밀약이 1905년에 이루어지고, 제2차 영일동맹으로 서로의 식민지배를 인정해 주는 내용이 체결되게 된다. 이 와중에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전하게 되고 포츠머스 조약이 체결되게 되었다. 내용에는 러시아는 이제 한반도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러시아도 한반도에서 힘을 잃게 된다. 남은 건 대한제국과 일본만 남게 되었다. 일찍이 대한제국은 국외중립선언을 하였으나 힘이 없는 국가의 비애란 이런 것일까 그 누구도 국외중립선언에 대해 귀 기울이지 않았다.
1905년 11월 일본은 강제로 을사늑약을 체결한다. 고종의 도장은 없었지만 을사오적의 주도하에 이 조약 체결이 강행되었다. 이 조약을 통해 대한제국은 외교권이 박탈되고 통감부를 설치당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제1대 통감으로 부임하게 된다. 외교권이 박탈당하자 내부에서는 의병 활동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를 을사의병이라고 한다. 고종은 부당하게 박탈당한 외교권에 대해 국제적으로 항의하고 논의하기 위해 이준, 이상설, 이위종(사진 속 인물 순서다.)을 특사로 헤이그에 파견을 하게 된다. 헤이그에서 만국평화회의가 열렸기 때문이다. 비밀 특사였으나 일본이 이 계획을 알게 되었고, 결국 헤이그 특사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이었던 이준은 헤이그의 호텔에서 순국하였다. 이 사건을 통해 고종은 강제 퇴위를 당하게 된다. 국가의 운명이 종을 향해 기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