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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iYU Jun 22. 2020

벼랑끝에서

나는 할 수 있을 거야!

허공에 외친다.

흩어진다.


믿음은 믿는 자체가 중요하다던데

발 밑을 보며 밟은 자리를 확인하니

의심만 더욱 짙어진다.


힘겹게 잡아온 동아줄을

이대로 놓고, 주르륵

한 없이 떨어지고만 싶어 진다.


아래로.

그렇게 도망치고 싶었던

그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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