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팔레트언니 Oct 18. 2019

(퇴사 D-79)피할 이유가 아닌 도전의 이유를 찾아

스트레스는 끝날 때까진 끝난게 아니다.


퇴사를 결심했기에 마음이 더 훌훌 홀가분해 질 줄 착각했다. 하지만 전혀. 아직 나말고 회사에 아는 사람은 내가 흘리듯 말 한 딱 두 명의 동료. 이 말은 즉, 회사에서의 나는 그 전과 지금이 달라질 상황이 전혀 없다는 것.




회사에서 힘든 것들.


1. 일이 너무 많다. 하루 9시간, 주 5일의 업무. 그리고 그 시간 안에 끝낼 수 없는 업무량. 회사에서 야근하는 시간이 아깝다. 오늘도 해내기 힘든 업무량에 허덕였다.


나는 남은 기간 잘 해보고자 다짐했었다. 열심히 일했다. 야근은 너무 싫지만 해내고자 일 했다. 그랬더니 야근을 많이 했다고 핀잔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10분정도 일 하다말고 나와 걸었다.


2. 해낸다고 알아주는 건 내 자신 뿐. 아무런 칭찬도 성과급도 없는 회사. 칭찬을 바라는 건 내 과한 욕심인걸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부수입의 일은 칭찬이 넘쳐서 보람도 넘친다. 이게 퇴사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그런데 이런 힘든 것들을 나열하는 것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든다. 이 힘든 것들 속에서도 도움이 되는 일들은 나열 할 수 있기에...(핳...) 문제는 또 해결되기 마련이고 새로운 문제는 계속해서 다를 다른 각도로 괴롭힐 것임이에.


회사에서 힘들어서 피하는 이유가 아닌 내가 다른 도전을 해야하는 이유를 더 명확히 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야겠다.


오늘 친구가 나한테 그랬다. 퇴사의 도전은 대단한거라고. 해외여행을 길게 나가는 것도 티켓을 끊고 현실을 만드는 것 까지 두려움이 있는데 퇴사라고 안두려울까. 내가 떨리는 것은 당연하다. 두려운 것도 당연하다.



내가 여기를 나가 도전으로 시작될 새로운 기회들, 행복들, 이유들을 찾아 나가는 남은 78일을 만들어 나가보자.



오늘의 생각 : 빨리 퇴사하고 싶다. 핳...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