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팔레트언니 Oct 25. 2019

(퇴사D-72) 독립출판을 하고싶어요 (크라우드펀딩)

진지합니다

마음이 힘들 때, 답을 모르겠을 때는 책을 읽었다. 책을 보며 위로받기도 하고, 눈물흘리기도 하고, 이해할수없다며 혼자 씩씩거리기도 했다.


자취방에 책장을 샀다.

그래서일까? 책에 위로받던 20살부터 조금씩 책을 쓰고 싶다는 꿈을 꿨다. 처음엔 에세이를 쓰고 싶다가 지금은 영상편집책을 내고싶어졌다.


갑분 영상편집책이라뇨...?

회사를 다니며 나의 모습을 잃고 회사의 색깔에 맞추려다보니 나자신이 점점 흐릿해지는 경험을 했다. 색깔을 가지고 싶다는 니즈가 강한 편이기에 내 색깔이 흐려진다는 걸 빨리 알 수 있었다. 몰입이라고 생각했던 업무기간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지만, 그만큼 ‘나’에 대한 기억이 없는 기간이기도 하다. 나는 그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 유튜브 속 사람들은 못생기기도하고, 뚱뚱하기도 하고,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도하면서 자기다운 모습의 영상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내가 꿈꾸던 일이 아닌가...! (물론 그들 중에서도 자기답지 못한 사람이 있었겠다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유튜브를 시작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영상편집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은 회사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할만큼 성장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직장인들, 취준생들에게... 내가 처음 시작했던, 편집의 장벽을 허물고 시작할 수 있게하는 ‘쉬운 영상편집방법’의 책을 쓰고싶어졌다.



회사를 마치고 강의를 들으러 갔다.


어디가냐는 퇴근길 질문에 웃어 넘기고 서둘러 #크라우드펀딩 강의가 열리는 곳으로 왔다. 그 전에 한 번 크라우드펀딩 3회차 교육을 들어본 적이 있던터라 관심이 있기도 했거니와 이젠 정말 독립출판을 하고 싶었다.



결국은 경험과 진심, 그리고 퀄리티

내가 느낀 크리우드펀딩의 핵심은 ‘진심’이라 생각한다.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경험과 가치관이 중요한 곳. 그 곳에서 내 꿈인 독립출판을 이루고 싶다. 그리고 퀄리티는 옵션상황이 아니라 기본. 그러니 퀄리티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우선되어야한다.


준비의 기간

펀딩을 넣어서 오픈하는데까지 2달이 걸린다도 한다. 펀딩이 끝나고 실제 책을 제작하는 시간도 필요하니 내가 목표하는 내 생일에 책이 나오려면 못해도 3월에는 펀딩신청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 결코 퇴사를 한다고 해서 노는 시간이 아닐 것 같다.



퇴사를 하고도 해야할 것들이 이렇게 있는 걸 보니, 오히려 이게 행복인 것 같다.



P.S 72일 남은 오늘의 솔직한 심경

바쁘다. 정신도 없고. 그래서 시간이 금방 가버릴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금방 가버리길ㅎㅎ)



매거진의 이전글 (퇴사D-73) 깨달음이 없는 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