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운 Jan 31. 2020

제 일부분을 소개합니다.

당신은 누구신가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관심사를 갖고 있나요?

분위기를 띄워주는 개그맨,
비밀 얘기하는 누나이자 언니,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스타강사,
화재 및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소방관,
사전 실험으로 안전 체크하는 과학자,
부당한 일 처리, 아동의 징후 관찰하는 경찰관

역할은 여러 개지만 특명은 단 하나
‘우리 반 선생님은  사랑하셔’라는 걸 우리 반 아이들이 반드시 알게 할 것.


나는 초등교사다. 이제 3년 차. 짧은 경력에 반복적인 삶처럼 보여도, 매일 새로운 사건이 벌어지는 교실에 있다 보면 벅찰 때도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사랑한다. 진정한 사랑은 교실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돌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불필요한 훈계를 줄이고, 아이들 행동에 대한 인내심과 공감능력을 길러주며, 옳지 못한 것은 반드시 바로 잡는 등 교사의 모든 행동의 근원.


그럼 남은 2/3 하루는?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내가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나면 퇴근 후 나의 삶에 더 매진할 수 있다. 첫 해 발령받아 타지 생활, 학교 업무에 적응하느라 아팠던 몸과 마음이 아물 즈음부터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남은 하루엔 무얼 할까?


생각해볼까?

예전에 좋아했지만 지금은 까먹었거나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부터 떠올리기. 가장 먼저 글쓰기가 떠올랐다. 이어 책 읽기가 떠올랐다. 하나가 생각나고 나니 여러 개가 이어서 생각이 났고, 지금 나의 관심사는 이렇게 추릴 수 있다.

-글쓰기

-책 읽기

-운동

-투자


 늘 목표를 갖고 살던 내가 교사가 된 이후 내가 발전적이지 못한 삶과 직업을 갖게 되었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달라졌다. 나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 내가 변해야 한다. 내가 움직여야 한다.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사람이다.



한달에서 어떤 변화와 연결을 만들고 싶나요?

 내가 만든 2020 보물지도에 브런치에 1주일에 1회 글을 올리기가 있다. 근데 브런치는 왠지 모르게 글을 쓰기가 어렵다. 플랫폼의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얼어버려서 글감이 잘 떠오르지도 않고 문장이 쉬이 써지지도 않는다. 잘 써야만 할 것 같고, 또 잘 써야 할 것만 같다. 이번 한달브런치를 통해 내 마음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깨서 브런치에 글을 업로드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변화를 기대한다. 연결이라는 건 내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오기 때문에 내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하면서 기다려볼 작정이다:)



한달에서 어떤 동료가 되고 싶나요?

 한달3기를 하며 좋았던 건,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댓글을 달아주며 공감과 응원, 때로는 위로의 말을 전해줄 때였다. 오늘부터 한달4기가 끝날 때까지 모든 팀원의 글을 매일 읽고 때로는 같이 고민하고 때로는 격려해주는 동료가 되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난 여행 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