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맛집]평양냉면의 명가 평래옥
서울에 위치한 유명 맛집을 소개하는 시간
안녕하세요~ 우노트래블의 염총각입니다.^^
한국에서 정착한지도 어언 6개월이 다되어 가네요~ 해외에서 16년을 산 저로써는 적응기간이 필요할거라 예상했지만.. 전 역시 한국인이었습니다.ㅋ 전혀 적응기간없이 잘 살고 있는 듯 합니다~ㅎㅎ
이번에는 캄보디아 때 같이 일했던 소장님과 점심약속을 하고 명동으로 갔는데.. 소장님이 명동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다고 하며 저에게 소개해준 곳이 이곳!! 우리나라 3대 평양냉면 가게 중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일명 '을지로 평래옥' 진정한 평양냉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하여 찾아갔습니다. 사실 평양냉면은 호불호가 상당한 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어릴 때부터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는 젊은이들 보다는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들이 더욱 좋아하는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 저도 어릴적에 먹었다면 절대 포스팅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나이가 들면서 이런 담백한 맛이 더 땡기는 건 왜일까요?ㅠㅠ 어쨌거나 자신있게 소개하는 평양냉면집입니다.^^
사실 북한에서는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먹는 것에서 유래한 탓에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래도 여름에 냉면을 찾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그럼 우리가 알고 있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는 뭘까요? 평양식 냉면은 메밀을 반죽해 압착식으로 뽑은 면에 꿩이나 닭, 소고기 등을 우린 육수에 시원한 동치미를 섞어서 먹는 냉명이고 함흥식 냉면은 고구마나 감자같은 전분으로 뽑아 질기고 쫄깃한 면발에 매콤한 양념장을 섞어 먹는 일명 비빔 냉면 스타일입니다.
자~ 이야기가 길었네요..ㅋㅋ 가볼까요~ 위치는 명동 성당 사거리에서 가깝습니다. 명동성당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 걸어오시면 도보 5분이 채 안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렇게 보면 찾아오시기 편할까요?^^
주소 : 서울 중구 마른내로 21-1
전화 : 02-2267-5892
영업 : 매일 11:30~22:00 Break time 15:30~17:00 일요일 휴무
가격 : 냉면 9000원 / 초계탕 12000원(1인분)
이곳은 상당히 오래된 집으로 원래는 냉면으로 유명하지만 수요미식회에서 초계탕이 소개되면서 지금은 초계탕도 상당히 많이 찾는 듯 합니다.
여름 별미로 최고라고 하는데 전 겨울에 가서 맛보지 못했지만 올 여름에는 함 찾아가 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 간 이유!! 냉면 먹어볼까요~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무조건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조금 일찍 갔습니다.
제가 간 시간에는 사실 별로 사람이 많지 않아... 진짜 유명한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 먹고 나왔을 때는 줄이... 줄이... 놀랬습니다.^^ 간판에 보시면 1950년부터 영업했다고 하는데...
리모델링 전의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 있을까요?? 새롭게 리모델링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춘 평래옥!!
자 안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이미 1층은 자리가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되었습니다.
요렇게 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평래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닭무침... 이렇게 푸짐한 고기를 반찬으로 주다니.. 좋네요~^^ 거기다. 따뜻한 육수 한잔 하면..크~
육수를 마실 때 부족하지 말라고 주전자채 가져다 주는데 역시 한국인 정서에 맞는 식당은 인색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렇게 육수와 고기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하고 있으면... 냉면이 옵니다~
보통 일반적인 냉면이랑 확실히 느낌이 다른 것은 저 풀... 보이기 것은 다른 것이 없지만.. 처음 딱! 국물을 마시면..응???? 뭔가.. 아쉬운 맛??? 감칠맛??? 독특합니다!!! 그래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응하고 나니.. 어.. 그 삼삼한~ 감칠맛이 기가막히네요!!
확실히 다른 집과는 다른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평양냉면을 먹기위해 이곳을 오는 것이 아니라 평래옥 냉면을 먹기 위해 찾아온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 먹고 나가니...
바글바글~
이미 1층, 2층 만석에 밖에는 줄이.. ^^;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한 번 더 가보고 싶습니다. 명동에 오실 일 있으시면 함 들려보시면 어떨까요??
